“아듀! 악재 연속 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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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한계극복책 마련 시급

올 한해 국내 경기침체 지속화에 따른 여성복 마켓의 고전은 신장율 둔화와 역신장으로 나타났다.
여성 캐릭터와 커리어 조닝은 기존 리딩 브랜드들이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고정 고객들의 이탈을 막지는 못했고, 신규고객 창출에 실패하며 향후 시장분석과 고객접근성 증대 및 확보에 총체적인 위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내외부적인 한계에 봉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회의론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시장증발에 따른 고객이탈과 향후 해외 수입 브릿지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 러쉬에 대한 국내 브랜드의 대처방안이 전무하다는 것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자발적인 분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캐릭터 조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브랜드는 역시 제일모직에서 전개하는 ‘구호’로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과시하며 경쟁브랜드들을 따돌렸다. 이에 한섬의 ‘타임’과 ‘마인’ 그리고 오브제는 다소 정체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새로운 2008년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 영캐주얼 시장도 몇 년간 지속된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힘겨루기에 가뿐 숨을 몰아쉰 한 해였다.
적중 아이템 부재로 판매가 탄력을 받지 못해 매출이 안정화되지 못했고, 9월 이후에도 소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한 자릿수 역신장에 주저앉았다.
이와 같은 마켓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확고히 가져간 영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의 활약은 돋보였고 내년 또한 이들의 선방을 기대해 볼 만하다.


‘보브’, ‘시슬리’, ‘톰보이’, ‘시스템’, ‘SJ’, ‘96NY’, ‘오즈세컨’ 등이 시장을 리드했으며, ‘SJ’, ‘96NY’, ‘온앤온’은 디자인과 가격, 품질 세 가지로 재무장,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이미 확고한 고정고객층이 두터웠고 이에 따라 매출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향후 2~3년간 ‘보브’, ‘시슬리’, ‘96NY’ 3강 체제는 치열한 접전 속에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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