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창출 ‘해외 공략’ 본격화
고부가 창출 ‘해외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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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옷 보다 ‘브랜드·디자인·유통’ 판다

패션업계가 중국에 매장개설을 통한 직 진출에 이어 브랜드, 디자인, 유통부문의 수출등 고부가지향의 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에이션패션이 자사보유브랜드 ‘폴햄’을 중국 광동성을 대표하는 기업인 화신그룹의 승미공사에 라이센스전개권을 주어 운영중이다. LG패션은 ‘헤지스’를 중국 3대 신사복 보유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수출중이다.


두 브랜드 모두 첫 시즌에는 한국제품을 공급해 현지에서 판매토록 하고 점진적으로 라이센스계약체결 중국업체에게 기획노하우를 주어 현지생산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LG패션은 ‘헤지스’를 중국에서 3000억원가치의 밸류로 격상시켜갈 계획이다.
마담포라아이니츠는 우리의 유통기획력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마담포라는 안휘성 합비의 도심에 주상복합쇼핑몰을 1~4층까지 총 4천여평 계약했다.
총 30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20년 장기임대계약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을 열 계획이다. 빠르면 새해 5월경 그랜드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쇼핑몰이 개설되면 ‘마담포라’ 1호점이 자리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우리손으로 기획한 대형쇼핑몰에 우리브랜드가 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휘성은 인구가 6500만에 도심인구만 600만으로 거대한 신흥쇼핑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견되는 지역이다.


현지에서의 신규런칭도 두드러진다. 제일모직은 ‘핑크라피도’의 패션쇼를 열어 중국각지의 유통관련자 500여명을 초청해 첫선을 보이는 등 심도를 더 하고 있다.
또한 올해 국내전개 10주년이 된 ‘포라리’는 중국의 3개 패션기업에 디자인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포라리의 이병렬대표는 “우리자본을 들여 현지에 대형매장을 개설하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업체 입장에서는 디자인수출로 돈을 벌어가면서 시장을 파악해 진출하는 방법도 틈새공략으로 본다”고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최근에는 현지생산보다는 국내에서 기획과 생산을 한다음 순수우리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의 ‘고부가창출’도 지향하고 있다. ‘아르테’가 대표적 사례이다.


이 같은 사례는 새해를 맞아 중국에 진출하려는 패션기업들에게 다각적인 채널을 제공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긍정적인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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