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섬유·패션 재도약 元年돼야
[新年辭]섬유·패션 재도약 元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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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子年의 첫 햇살이 따사롭기가 그지없다. 올 한해는 이 같은 햇살이 늘 대한민국을 비췄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역사속의 戊子年은 참으로 조용했었다. 외침이나 내란 등으로 국민이 핍박과 고통의 수난을 겪은 큰 재앙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올 戊子年 역시 이 같은 역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것 같다. 국민의 새로운 선택에 따른 영향이기도 한 것 같아 참으로 다행스럽다.
지난해 12월 19일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은 참으로 섬뜩했다. 국민의 심판은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했던 정권에 일격의 충격을 가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옛말이 결코 그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케 한다.


그러나 이제 과거는 흘러갔다. 김대중 정권에서 노무현 정권으로 승계된 10년 실정을 비판만 하는 대립각은 근본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터지고 헤진 넝마가 된 국정을 잘 추스려서 정상화 시키는게 과제다.
오는 2월 25일 대한민국 국민은 새로운 통치자를 대통령으로 맞는다. 10년 만에 좌편의 성향에서 우편으로 권력의 추가 이동하는 것이다. 지금 국민은 17대 대통령에 선출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로 그 어느때보다도 들떠있다. 대다수 국민들에 각인된 ‘경제대통령’이미지 때문이다.


자고로 통치자의 최우선 덕목은 ‘國泰民安’이다. 특히 국민을 섬기고 위하는 것은 통치자의 근본이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5년간 대한민국 국민은 ‘이명박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의 앞에는 경제를 살려 핍박해진 국민의 마음을 풀어 주어야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 이 당선자가 당선소감에서 “실용을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고 위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천명의 정체성은 경제를 우선으로 한 새로운 질서 ‘선진화 체제’출범을 뜻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체제는 새로운 질서를 일컫는다. 올해는 이 땅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 된지 61주년째가 된다. 1948년 건국체제에서 1963년 산업화 체제로, 1987년 민주화 체제로 이어질 동안 대한민국 역사는 늘 격랑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민주화 체제 후반 잃어버린 10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심화시킨 뼈저린 교훈을 안겨준 시험 무대였다. 이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새로운 질서 선진화 체제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참에 섬유패션인 역시 새로운 질서와 맞물려 가야한다. 오늘날 한국 경제를 일군 기관차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산업계 차원의 혁신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나무보다는 숲을 볼 줄 아는 안목과 지혜가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총체적인 구조조정 아래서 끝없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치던 섬유·패션 수출이 지난해 반등한 것은 섬유·패션인들은 눈여겨 봐야한다. 6년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효과인지도 따져볼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낙관을 논할 때가 아닌 것 같다. 환율하락·고유가·인력난 등 내외부적으로 악재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헤쳐 나가는 것은 섬유패션인의 몫이다. 당장 이 산업에서 무엇을 창출할 것인가 하는 비전 설정부터 요구된다. 희망이 없으면 열정도 없다.
다행히 우리 앞에 ‘경제 대통령’이라는 희망의 메신저가 워밍업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이제 섬유 패션인들 모두 재도약의 열정을 가지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섬유 패션인 모두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 산업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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