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접없어 원단 본래 신축성 유지
일본 시마세이키제작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홀가먼트(무봉제니트)횡편기로 제작된 제 품이 우주선 실내복으로 선정, 또다시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받게 됐다.
올 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쏘아올릴 “기보(희망)”라고 명명된 우주선 미션에 탑재되는 이 제품은 도이(土井)비행사에 의해 궤도상으로 시착, 제품에 대한 착용감을 확인하게 된다.
시마세이키는 4년전부터 공동연구테마의 하나로 “근 미래 우주생활 유닛”에 참가, 우주실내복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우주공간의 경우 그동안 미소중력의 영향에 의해 체내 수분의 이동에 따른 체형변화 또는 등이 조금 둥글어지는 자세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실루엣과 운동성, 저부하성을 겸비한 의복의 개발이 요구되어 왔는데 이번에 시마세이키 횡편기로 만든 실내복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는 평가다.
또한 우주공간에서는 샤워 등 물사용이 제한되고 있지만 근력유지를 위해 기구를 사용한 운동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땀을 흘릴 경우 불쾌감을 유발시키는데 이 제품을 착용함으로써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다.
시마세이키제작소 등록상표인 홀가먼트는 가볍게 완성(시접이 불필요한 부분, 전 중량에 5%정도 경감)되며 시접에 의한 느낌이나 피부에 자극이 없고 착용감이 좋아 움직이기 쉬워 이동성이 종래의 의복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또한 시접이 없기 때문에 원단 본래의 신축성을 유지하고 우주에서 체액의 이동에 의한 체형변화에 잘 따르며 시접이 없기 때문에 실 보푸라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편 우주에서 착용할 경우 중립자세를 고려한 실루엣과 함께 운동복에는 등, 진동에서 옷단까지 편성조직에 따른 메시구조물 만들어 발한시 증발을 재촉하는데 이는 배색이 들어가 있지만 색교체에 의한 시접이 없기 때문이다.
이밖의 양말의 경우 보온성을 주도록 발바닥 부분을 두껍게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며 또한 항균, 방취,흡수등 아이템의 사용목적에 따라 가공을 실시할 수 있다.
시마세이키는 이번 궤도상 시착에 의해 얻어지는 데이터 및 노하우는 엄격한 우주 환경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홀가먼트 의 특성인 편안한 니트웨어의 새로운 질적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 미래 우주생활 유닛”에 참가한 업체는 시마세이키를 비롯 골드윈테크니컬센타, 도레이, 쿠라레파스닝, 유인 우주시스템 등 5개사다.
/박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