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업종 전환 희망 절반 육박
중국내 면방직업체들의 타업종 전환의사가 전체 4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내 원가상승압력과 외부환경변화 등으로 채산성악화에 따른 투자 감소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면방직협회가 산하 17개 성과 직할시의 방직기업대상으로 조사한 업종기업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민폐 평가절상, 수출세금 환급 조정과 무역마찰 등 외부환경 변화로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감소율은 전년대비 약 15.5%에 달했다. 중국 내 방직업종 중 50개 대형 기업들의 샘플조사결과 지난해 방직영업 외 수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주로 부동산, 주식투자, 펀드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직업체대표들은 “인민폐 평가절상으로 해외주문이 크게 감소되고 인건비를 비롯한 제품생산원가가 급상승하면서 생존을 위해 타업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시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기업 중 27.3%는 현재의 인민폐환율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고, 44.4%의 기업들은 수출용 제품을 국내 판매로 전환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수출계획을 완전히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용이 국내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중저가 방직제품의 과잉공급 상황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기업들은 중국면방직제품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브랜드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이미 치솟은 원가상승부담 상쇄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개발경쟁을 예고해 주목된다.
/중국지사 석은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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