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차별화가 대세 맞지만 EU·미주 시장 트렌드 알아야”
“고급화·차별화가 대세 맞지만 EU·미주 시장 트렌드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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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표면감 컬러·문양
모두 자연주의 경향 대세 고급화와 차별화가 섬유산업의 대세다. 하지만 매 시즌마다 세계적 의류, 패션의 중심지에서 부는 트랜드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런던·파리·밀라노 등 패션의 중심지에서 먹히는 소재가 국내섬유업체로선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본지가 2회 연속 연재에 이어 유럽3국(이태리, 프랑스, 독일)과 미주시장을 겨냥한 국내섬유업체들의 대응전략을 종합한 내용이다. 유럽 3국 현직 베테랑급 전문가와 본지가 공동 분석한 내용임을 밝혀둔다.

#소재 복합교직, 오가닉 카튼, 기능성 쾌적소재, 레이온, 나이론 등이 대세다. 조직은 다후다, 자카드, 레노(Leno), 캔버스, 트윌, 평직이 전망이 좋다. 용도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유럽 시장의 대세는 가볍고 자연스러우며 착용의 편이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실크 라이크한 화섬직물 및 복합, 교직물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내추럴한 소재가 태풍의 눈이다. 모든 연구와 개발이 내추럴로 모아지고 있다. 소재복합, 표면감, 디자인(문양), 칼라 등 패션소재의 4요소 모두가 ‘내추럴’로 압축되고 있다.
내추럴 앞에선 소재종류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화섬은 화섬대로, 복합, 교직물, 자연섬유 할 것 없이 내추럴 핸드 필, 루킹을 실현하면 최고다. 플레이트한 표면의 베이직 소재는 아무리 고품질이래도 퇴보할 수밖에 없다.
‘자연주의’. 모든 섬유가 자연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화섬은 사가공과 염색·가공으로, 자연섬유는 염색가공으로 승부를 거는 기술이 필요하다. 공통으로 들어가는 기술이 후가공이다.


#surface(표면감) 플레이트보다 입체감, 이질감, 대비되는 표면, 주름가공, 조직의 입체화, (3차원적 조직) 등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한국산 섬유가 즐겨 왔던 일반적 표면가공은 점차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대신 주름가공, 워셔 가공, 포일가공, 핫멜팅 가공(라미네이팅, 본딩 포함), 입체처리 가공(플로킹 등) 등이 앞으로의 대세 흐름이다. 표면처리 역시 ‘내추럴’이란 단어로 모아지는 양상이다. 자연 그대로를 섬유에 옮겨 놓은 듯한 표면이 최고다.


#문양 이 역시 자연을 추구한다. 질서보다 자연의 무질서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카오스(chaos)문양이 부각되는 이유다. 실을 풀어 헝클어 놓은 무질서의 문양을 생각하자.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 그대로의 표면 문양을 응용하는 것도 훌륭한 요령이다. 돌, 바위, 아스팔트의 색상과 그것을 응용한 문양은 자연미의 백미다. 푸른 숲, 동물의 표피, 밤하늘의 우주, 꽃, 열매, 흐르는 강물, 동양화에 나타난 사군자, 서체, 서화 모두가 문양응용 대상이다. 자카드 문양도 ‘자연주의’에 포커스에 맞춰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후직만 고집하기에 앞서 박직 자카드 직물의 개발도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엘레강스와 페미닌을 추구하면서 자연미와 착용의 편이성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카드와 프린트 문양은 Big사이즈가 부각될 전망이다. 1야드에 1Repeat가 4-5개정도 이하의 Big사이즈는 고급 의상 소재로 인기를 끌 준비가 돼있다. 날염, 입체조직 모두 공통이다.


#컬러 인디고 톤, 브라운, 레드, 그린, 바이올렛, 베이지, 미네랄 음영의 칼라(guartz, topaz, amethyst)등이 다음 시즌 유행을 리더하는 칼러가 될 것이다. 대지와 숲속에서 숨 쉬는 자연 그대로의 컬러, 꽃, 식물, 과일 등에서 축출할 자연컬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우리고유의 황토, 감물, 쪽 염료 등은 이러한 흐름에서 전망이 매우 밝다. 컬러의 포커스는 대비(CONTRAST)이며 파스텔, 브라이트, 샤이닝이 하모니를 이루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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