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 서울(원장 장혜림)의 2학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 제작한 작품을 판매하는 ‘비자바자’ 를 개최해 총 1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가한 96명의 학생들은 그룹별로 크리에이터, 럭셔리, 캐주얼, 스포츠 등 섹터를 나누고 ‘am1018’, ‘Closer’, ‘Mo+’, ‘Frou Frou’ 등 총 20개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약 10주간 디자인부터 패턴, 봉제, 브랜드 네이밍, 가격 책정의 전 과정을 직접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 홍보, 물류, 회계, 판매 등의 팀을 조직, 택 작업, 검품, 운송, 매장 디스플레이, 고객 유치에 이르는 패션 의류업체 비즈니스의 모든 프로세스를 체험하고 실수요자를 현장에서 만나는 실무를 경험했다.
약 10시간동안 진행된 판매행사는 학생들의 독창적인 의상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패션계 관계자들과 홍대 앞 패셔니스타들로 하루 종일 성황을 이뤘다. 그 결과 600여 점의 옷과 300여 개의 액세서리는 99%의 판매율로 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심지어 판매학생들이 입고 있는 리폼 티셔츠 구매를 의뢰하거나 맞춤 제작을 의뢰하는 등 추가 주문도 이어졌다.
비즈바자 워크샵의 사장을 맡은 노상현 학생은 “옷을 디자인, 제작하는 일뿐만 아니라 영업, 홍보, 물류, 판매 등 의류회사의 모든 과정을 체험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백 여 명의 학생들을 통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 내 브랜드를 운영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모드 서울은 1997년부터 보끄레 머천다이징, 레니본, 톰보이, 쌈지 등 매년 유명 패션 브랜드와 워크샵을 진행해왔다. 런칭부터 판매까지 학생 스스로 브랜드를 운영해보는 이번 ‘비즈바자 워크샵’ 은 실무에 강한 에스모드 서울의 강점을 잘 드러내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