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해야 살아남는다” 총체적 업그레이드
“진화해야 살아남는다” 총체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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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남성복 최대 변화시기

“변해야 살아남는다”
최근 남성복업계가 올추동을 기해 ‘총제적 업그레이드’에 집중한다. 백화점 지향의 브랜드사들은 ‘가치’와 ‘감도’차별화에 매진한다. 불황일수록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는 고급브랜드만이 살아남는다는 원칙을 근간으로 선택과 집중할 전망이다. 유통채널 다각화를 추구하며 대형마트와 로드샵을 전개하는 QP존의 브랜드사들은 하반기에 닥칠 위기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점별 대고객밀착 마케팅에 전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8년 화두로 떠오는 4050시장을 향한 관심또한 뜨겁다. 각 부문별 현황분석과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F/W를 전망해 보았다.

진정한 ‘가치’ 실현 절실

남성복은 지금 최대의 ‘변화시기’를 맞고 있다.
아직도 ‘패션’보다 ‘공산품’의 개념으로 인지되고 있는 남성복이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절실한 시점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수트는 백화점 정기세일에 싸게 살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것을 지난 상반기 실적이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롯데백화점 ‘그린프라이스’는 고객이 품질대비 ‘가치’를 인정하지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신사복의 품질은 세계 어느나라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구조적 모순에 따른 문제, 가격인식, 제품차별화 부재는 가격경쟁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반드시 경기탓만은 아닌 듯하다.
‘차별화’는 매시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경기가 어려운 요즘 ‘유통채널 다각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유통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설득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란 의견이 팽배하다.

감도에 집중하라 지난 9일에 열렸던 ‘코오롱옴므’ 패션쇼는 ‘가치와 감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맨스타’ ‘캠브리지멤버스’ ‘시리즈’는 품격을 지키면서 고부가성의 비즈니스캐주얼 연출에 큰 비중을 두었으며 온오프타임을 겸해 멋스럽고 세련된 착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황인 가운데 사실상 런칭이 아니면 패션쇼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신사복부문에서 이 같은 무리수를 둔 것은 그만큼 ‘인식전환’을 하려는 과감한 투자인 것이다. 백화점의 ‘고급화, 고감도화’에 맞춰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사들의 몸부림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로가디스’‘마에스트로’ ‘캠브리지멤버스’ ‘맨스타’의 업그레이드는 올추동 예년에 비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틈새를 노린 수입브랜드의 신규런칭과 가세,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을 통한 감도업그레이드도 빠른 진도를 나타낼 전망이다.


감도지향의 수입및 캐릭터에 대한 집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코오롱패션 ‘존바바토스’, 제스인터내셔날 ‘로메오질리’, 슈페리어‘프랑코페라로’ ‘톰보리니’에 이어 여성복전문사인 성창인터패션이 ‘파소나블’을 내년S/S에 런칭해 수입브랜드들의 경쟁대열에 참가한다. 또한 ‘타임옴므’에 이어 한섬이 ‘시스템옴므’를, ‘레드옥스’의 전개기반에 힘입어 레드옥스코리아가 ‘레드옥스 엠’을 런칭해 고감도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존바바토스’는 미국태생의 브랜드이지만 유럽쪽 감성을 더해 감도의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럭셔리한 수트에 캐주얼 감각의 상품들을 절충해 ‘모던 엘레강스 빈티지룩’을 연출하는등 미국에선 20대중반~40대까지 인기가 높다. 코오롱패션측은 당분간 오리지널리티를 가져가기위해 직수입할 예정이며 고급상권내 2~3개 백화점 매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창인터패션은 ‘앤클라인뉴욕’과 ‘AK앤클라인’을 전개중인 여성복전문기업. 내년S/S를 목표로 최근 프랑스 ‘파소나블’을 계약했으며 직수입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통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며 50년도에 런칭, 컬렉션브랜드로 출발해 현재 유럽전역에 확산돼 있다고. 한국에서는 3040세대를 겨냥해 온오프를 범용하는 비즈니스캐주얼룩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페리어가 전개하는 ‘프랑코페라로’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감도있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알려져있다. 타운캐주얼과 캐릭터의 중간성격을 띠고 있으며 기존의 ‘카운테스마라’의 백화점 매장을 대체해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톰보리니’는 이탈리아명품을 지향하며 100%직수입 형태로 전개할 계획이다. 고가의 고품질을 지향하며 백화점유통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전문가견해]박인재 부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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