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와 열대야로 소비자들은 몸살을 앓고 있지만 TV 홈쇼핑사들은 겨울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밍크, 폭스, 래빗 등 다양한 모피코트 방송을 실시하고 ‘So Hot, So Cool 의류 특가 세일전’을 진행한다.

오전 6시부터는 ‘월드퍼 노블 플레어 밍크’, ‘바니앤코 폭스카라 캐시미어 코트’, ‘바니앤코 폭스매치 알파카 코트’, ‘진도 끌레베 로얄 부띠끄 밍크’를 밤 11시40분부터는 ‘엄정화 코너스위트 래빗코트’, ‘엄정화 코너스위트 래빗 니트 재킷’, ‘에바 폭스 매치 래빗 패팅 코트’를 방송하며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은 ‘이오디김동수 벨벳자켓’과 ‘글로시 점퍼’를 선보인다.
우리홈쇼핑(대표 신현)은 ‘진도끌레베 알파카 코트’와 ‘아이올렛 앙고라 울니트 앙상블’을 판매한다.
다양한 상품구성과 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홈쇼핑사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시즌 마케팅에 나오는 모피는 이월상품이 주를 이루며 제조사와 홈쇼핑사는 신상품을 내놓기 전 이월상품을 처리해 제품 보관 등으로 비용을 절감, 소비자들은 최신 유행제품은 아니지만 정상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판매사와 소비자들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또한 올 겨울을 겨냥한 신상품을 프리런칭(Pre-launching) 차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연간 매출액의 80%를 겨울에 올리는 모피업체의 경우 비수기에 홈쇼핑을 통해 여름철 판로를 확보하게 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높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모피업체들은 물론 의류업체들까지 겨울상품 판매에 나서며 홈쇼핑을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해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한편, 겨울 마케팅 전략 수립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