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약화 요인 산재…‘본사·대리점’ 윈윈전략 절실
최근 신규 런칭 브랜드 중 억대 매장을 배출하는 브랜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로드샵의 경우 최근 2~3년 사이에 신규 런칭한 브랜드가 억대 매장을 배출하는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며 기존 브랜드 역시 억대 매장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관련기사 4면오랜 경기 침체로 고객의 소비심리는 얼어붙었고 변덕스러운 날씨와 주5일제로 인한 여행 등 여가 문화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웰빙의 발달, 핸드폰, 게임 등 통신비의 상승은 의류 구매에 있어 큰 악재 중의 하나가 됐다.
인터넷의 발달은 물론 백화점과 복합몰과 전문몰, 아울렛몰, 상설 타운 등 대형 유통망이 전국 주요 상권의 곳곳을 공략하면서 로드샵의 경쟁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각 브랜드 본사의 유통망 다각화 전략과 고속도로, KTX 등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된 교통망, 주차난 등의 쇼핑환경이 로드샵의 매출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랜드 본사 입장에서는 로드샵이 캐시카우임에는 틀림없다. 볼륨화로 인한 원가 절감과 타 유통망에 비해 수수료, 마진 등의 비용이 낮아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전국 로드샵을 통해 다양한 고객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 마케팅의 주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억대 매장은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억대 매장을 통해 제품은 물론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시험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장점을 전점으로 확대할 수 있는 주요한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억대 매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브랜드 본사는 로드샵을 위한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점주는 고객 및 직원 관리에 힘쓰고, 매니저는 판매 스킬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등 관계자들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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