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소재 소품개발에 계속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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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기념품 공모전서 동상 수상한 송년순씨

“한복을 만들고 남는 천연염색의 천 조각들을 보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들을 활용해서 무언가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휴대폰집이 첫 번째 실험의 대상이었죠. 동상이라는 큰 상을 받고 보니 용기가 생깁니다”
송년순(송이한복 대표)씨는 부산시가 주최하는 제10회 부산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송씨의 휴대폰집은 전통 한복의 소재로 쓰이는 천을 이용, 한국의 멋과 향토성 짙은 그림을 수 놓아 현대화 시켰고, 뒷면에는 교통카드를 넣을 수 있도록 하여 실용성까지 가미시킨 점이 눈에 띈다.


디자인은 오륙도와 갈매기, 용두산 공원 등 부산을 상징하는 그림들로 표현했다.
송씨는 “관광기념품 하나로 부산을 유명도시로 만들 수도 있다”며 “외국 사람들이나 타 지

역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부산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관광기념상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한복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송년순씨는 40여 년간 전통복식을 연구해 왔다. 지난 99년에는 ‘16C 구례손씨 출토복’을 그대로 재현해내며 ‘삼회장 저고리’를 국내 최초로 제도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2003년 모시 웨딩드레스로 의장등록증을 받았으며, 1999년 라이온스 미국협회장 부부와 2001년 영국 앤드류왕자의 부산방문 기념으로 한복을 기증하는 등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 서 왔다.
송씨는 “침선으로 인정받는 한복의 명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전통복식의 제도화, 세계화는 물론, 전통소재의 소품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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