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업계, 진정한 ‘상생경영’ 실천 당부
남성복업계가 최근 처한 불황의 어려움을 놓고 대형백화점도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는 “최근에 처한 패션업계의 불황은 세계적인 경기탓도 있지만 백화점의 책임도 크다”는 강한 논조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공생공존의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성복 기성화가 한창 진전될 당시 백화점은 대폭 입점을 시켰고 IMF에는 수입브랜드 유치가 어려워지자 ‘내셔널브랜드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10만원대 저가 수트까지 대량 입점을 독려했다.
그 이후 ‘고급화 전략’으로 라이센스 도입을 유도해 남성복업체들을 앞다퉈 해외브랜드 도입을 서둘러 부합했었다. 최근들어 ‘명품화’에 대한 붐을 조성하며 일부 대형백화점들은 수입브릿지 구성및 직수입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남성복업계의 전략과 비전은 모두 백화점의 MD에 따라 좌지우지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남성복업계의 일부 브랜드 도산과 퇴점사례가 늘고 있으며 다수가 탈백화점을 통한 유통다각화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업계는 “최근의 백화점 수수료, 생산비,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더 이상 이익을 낼수 없는 극한 상황에 왔다. 그동안 내셔널 브랜드들이 백화점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고 본다. 업계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진정한 ‘상생경영’을 모색해야 할때”임을 호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