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순씨 ‘웨딩한복’ 미국 간다
류정순씨 ‘웨딩한복’ 미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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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스튜어트웨딩 ‘찬사’ 이어져

한복연구가 류정순(정경부인 대표)씨의 웨딩한복이 미국의 권위 있는 웨딩잡지 ‘마사 스튜어트 웨딩(Martha Stewart Wedding)’ 12월호에 소개된다.
화제의 의상은 지난 2000년 8월 25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명품관 파라디아 오픈 기념 초청 한복패션쇼에 선보인 류정순씨의 웨딩한복으로 실크 노방 소재에 금실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은 작품이다.


류씨의 웨딩한복은 전통 원삼에서 모티브를 착안해 드레스와 한복치마 위에 원삼을 걸치도록 각각 디자인하고 머리에는 전통 아얌으로 장식했다.
잡지사 ‘마사 스튜어트 웨딩’ 측에서는 “소재와 디자인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번 특별 기획전에 류씨의 작품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00년에 발표된 작품이 멀리 해외까지 입소문이 퍼지기는 이례 없는 드문 일로 류씨는 “그 당시 웨딩한복이 인기가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멀리 해외에서도 옷을 맞추어 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을 통해서 아름아름 소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정순씨는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한복업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 1998년 대한민국 한복명장으로 지정, 2005년 APEC 정상회의 때는 각국 정상의 두루마기를 만들어 입히기도 했다. 한국의상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류정순씨는 고유의 전통한복과 다양한 디자인의 생활 한복을 시도하는 등 한복의 대중화와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인 류정순씨는 경성대 의상학과의 겸임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이 류씨는 “지난 9월24일~30일 경북에서 개최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후학들이 금상과 은상을 차지해 경사가 겹쳤다”며 “후학양성과 기술전수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만든 작품을 시대별로 전시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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