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릿지도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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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직격탄…신상품 인수 못해

수입브릿지 조닝이 세계 금융위기의 타격을 제대로 받아 삐그덕 거리고 있다.
국내 환율상승으로 수입관련 시장의 타격이 큰 가운데 대형유통망 위주로 전개되는 수입브릿지 브랜드들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에는 지난 상반기 수입전개 업체 별로 발주한 내년 봄 물량 인수시기가 임박하자 환율상승에 따른 결제대금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며 대형백화점 내 입점한 수입브릿지 전반이 대금결재 문제로 계약이 파기되거나 조정협의가 난항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내년 백화점 수입 브릿지 조닝의 경우 일부 브랜드들은 매장을 축소하거나 전개를 아예 중단하는 사태가 속출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또한 신규 물량 공급이 어려운 브랜드들의 경우 지난 시즌 재고로 매장을 채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IMF 당시 수입 전개업체들은 환율 급상승으로 신상품 입고 없이 재고물량으로 영업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한 여성복 관계자는 “백화점에서는 아직까지 수입 브릿지 브랜드들이 잘된다고 하지만 환율상승 타격을 받는다면 백화점 측에서도 힘들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대형유통 위주의 국내 신규 런칭 수도 크게 줄었고, 기존 여성복들도 전개 중단 우려가 높아 백화점 측의 고민도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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