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오픈 ‘패션 쇼핑몰’ 서로 잘났다?
동시오픈 ‘패션 쇼핑몰’ 서로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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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애비뉴, 확 트인 공간 고객도 너무편해

▲ 포도몰
포도몰, 뛰어난 MD력 고급 인테리어 돋보여

패션 쇼핑몰 ‘나인스애비뉴’와 ‘포도몰’이 같은 날 구로와 신림에서 각각 오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심형 백화점형 아웃렛몰을 지향한 나인스애비뉴와 영층의 쇼핑공간으로 100% 임대형 패션 쇼핑몰 포도몰이 나란히 문을 열었으나 내용은 판이하다. ‘나인스애비뉴’는 넓은 공간으로 시원스런 쇼핑이 가능했고, ‘포도몰’은 신림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위치의 이점과 풍부한 MD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오픈이후 이어진 물밀듯 밀려드는 사람들로 발을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비좁았다는 포도몰과 그렇지 않았다는 ‘나인스애비뉴’를 놓고 의류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 나인스애비뉴
‘나인스애비뉴’는 복합쇼핑몰로 총 9층, 1만7000여 평 규모에 패션 잡화, 생활용품, 귀금속, 웨딩홀, 푸드코트 등을 갖추었으나 유명브랜드 백화점형 패션아울렛 쇼핑몰이라고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 고객들의 입맛을 위해서는 좋은 브랜드 유치가 적었다는 것과 인테리어 구성 면에서도 여타아울렛을 따라올수 없을 정도라는 지적이다. 층당 면적이 넓은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공간 채우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나인스애비뉴측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함께 매장 간 간격을 넓히고 매장크기의 휴게 공간을 각 층마다 마련해 백화점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하고 있다. 또 최지우, 이병헌 스타샵도 함께 오픈,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인스에비뉴는 오픈을 기념해 지난 1일까지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방문 고객 경품이벤트, 멀티미디어쇼 등을 선보이는데 그쳤다.


‘포도몰’은 지하 8층(주차장 지하3층~지하 8층 포함) 지상 15층으로 연면적 3만7528m² 규모로 신림동 일대 가장 큰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2층 전체에 반디앤루니스가, 지하 1층에는 ABC마트, 올리브영, 러쉬, 스무디킹 등 패션잡화, 화장품 및 액세서리 매장이, 지상 1층에서부터 5층까지 여성, 신사, 영캐주얼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의 패션아일랜드가 있다. 1층과 2층에 걸쳐 일본의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서울 서남권에는 처음으로 대규모로 입점했으며, 6층은 여성고객을 위한 쉬즈웰 산부인과, 치과, 피부과, 뷰티샵 등 뷰티앤클리닉, 7층에서 9층까지는 전문식당가가 들어섰다.
‘포도몰’은 완전 임대형 쇼핑몰로 입점 업체들의 영업 부담을 줄여 경기 불황 속에도 100%에 가까운 임대율을 달성했다. 시행사인 한원에셋이 관리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입점한 매장들의 수익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불경기속에 오픈된 두 개의 아울렛쇼핑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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