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직물 ‘COPY’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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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신문화 창조협 16社 자가기획 신직물 제안

5일 섬개연국제회의장서 품평회
PID 출품 ‘해외바이어’ 반응 확인

레이온의 사 가공을 통한 린넨-라이크 직물(엔텍스), PLA/WOOL 혼방사를 사용한 고감성직물(시마), 마이크로멀티 파이버의 염착성 차이를 이용한 고품격 파일직물(텍스퀘스트), 흡한 속건 사와 PTT를 이용한 서커직물(SIT), 나이론 세섬사를 활용한 다양한 차별화직물(보광)등 유사제품을 찾아볼 수 없는 자가기획 신직물이 3월5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품평회를 갖는다.
모방과 카피(COPY)를 근절시키고 자기기획상품개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모임인 ‘대구경북 섬유산업신문화 창조협의회’ 소속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이다.
이들 신직물들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방사설비(신제품개발센터)와 연구개발팀 그리고 섬유업계의 공동연구개발 노력으로 탄생한 제품들이다. 희소성에다 품질이 우수하고 기능까지 갖춰 제값을 다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16개 협의회 회원사중 5개사가 대표로 품평회를 갖지만 16개사 모두 자가기획상품개발에 발 벗고 나선 기업들이다.
대구섬유산업의 발전을 방해해온 모방과 카피문화를 근절시키고 나만의 경쟁력으로 글로벌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러한 기업들의 자구노력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춘식 원장은 “비록 16개사에 불과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모델케이스로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대구산지 전체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차별화돤 자기기획상품을 개발하는데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시켜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섬개연과 회원사들은 품평회를 연데 이어 3월11일부터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도 출품,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해외바이어들의 반응을 확인한다는 생각이다.
섬개연은 이밖에도 시장창출형 신소재개발 성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미 개발에 성공한바 있는 잠재권축사(SPRIX)와 세섬도 소재(FDY)는 각각 덕우실업, 나인플러스와 신원합섬에서 상용화하여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반발탄성과 벌키감을 높인 잠재권축사와 기능성원사를 연신 복합한 신소재의 경우, 스포츠웨어, 캐주얼용도로 5년간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색상차, 다양한 색도표현(멜란지 포함)과 이지케어, 쾌적성을 높인 ‘내추럴 비쥬얼 소재’ 역시 지난해 2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섬개연은 그동안 추진한 개발 성과물을 모아 3일 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구섬유전략산업 2단계 추진성과 발표회’를 갖고 일반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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