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별 최고 ‘두자리 수’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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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 백화점 4월 정기세일 동향 -

신상품 판매 주도…캐주얼·여성·아웃도어 성장
남성정장·제화 ‘부진의 늪’ 빠져…역신장세 뚜렷

연초부터 경기불안이라는 심리적 압박이 소비위축을 불러왔지만 이번 봄맞이 정기세일은 많은 고객들의 대기수요를 흡수하며 간만에 활발한 집객을 이뤘다.
지난 3일 금요일부터 시작한 이번 정기세일은 식목일과 한식, 청명으로 이어지는 주말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로 인해 복종별·브랜드별로 매출 성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대부분의 의류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사복과 잡화·제화 브랜드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세일에는 봄 상품에 비해 여름 신상품 구매반응도 기대치보다 높게 나타나 향후 영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편집자 주]


[캐주얼]
‘스타일리쉬·진’ 성장주도

주요 백화점 캐주얼의 4월 정기 바겐세일 첫 주말 실적은 전년대비 한자리 수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스타일리쉬와 진 캐주얼이 성장을 주도했다.
스타일리쉬 캐주얼 조닝의 경우 롯데, 현대, 신세계가 각각 14%, 3%, 5% 성장한 가운데 롯데는 ‘엠폴햄’과 ‘테이트’의 피케이 폴로 등 티셔츠류의 판매가 돋보였다. 현대와 신세계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를 반영하듯 ‘폴햄·애스크·지오다노·티비제이’ 등의 여름 신상품 반팔 티셔츠류의 판매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진 캐주얼 조닝에서는 빅 3사 공히 ‘게스·리바이스·버커루·캘빈클라인진’ 등의 기획 데님 및 티셔츠류가 판매를 주도해 롯데는 10%, 현대 7%가 신장했고 신세계의 경우 신규점을 포함하면 17%(기존점은 10%)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백화점 캐주얼 PC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기간동안 전년대비 두자리 수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복]
여름제품 반응 기대이상

여성복의 세일 첫 주말은 그간 스산하던 간절기 날씨와는 달리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훈훈한 출발을 보였다.
세일일정 상 지난해 보다 하루 빨리 돌입한 상황에서 여성복은 4월 첫 주말 좋았던 날씨 영향이 호재로 작용해 집객과 매출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복의 경우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반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영 캐주얼과 영 캐릭터 부문이 큰 상승세를 보였고 TD, 캐릭터와 커리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세일은 봄 상품보다는 여름 신상품에 대한 구매반응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대형유통 3사 중 롯데와 현대는 여성복이 2%~2.5%대 신장률을 보인 반면, 신세계는 3월 초 오픈한 센텀시티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일 기준으로 3%대라는 신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의 영 캐릭터와 영 캐주얼은 15%대 신장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여름 신상품 구매반응이 기대치보다 높게 나타나 향후 영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성복]
신사복 역신장·캐릭터 순조

남성복 봄 정기세일에서 신사복은 부진을 면치 못 했으나 남성캐주얼군은 따뜻한 출발을 보였다.
5일까지 집계된 신세계백화점 남성복군은 전년대비 1.1% 가량으로 보합수준을 겨우 넘겼다. 신사복은 7% 역 신장세를 보였지만 캐주얼, TD군은 11%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 초반 3일간 남성복 매출이 3%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로 진행되고 있는 제일모직 종합전이 1억 원대의 매출을 보이고 있고 후반에는 LG, 코오롱 종합전을 펼칠 계획에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봄 자켓이 주요아이템이 떠오른 가운데 캐릭터, 트래디셔널군이 신장세를 나태내고 있지만 정장, 셔츠군이 역 신장을 기록해 전체로는 -3%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복 전체가 3% 역 신장을 보였고 신사복의 경우는 두자리 수의 다소 높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아웃도어]
10%이상 신장·경량자켓 호조

아웃도어는 경량 자켓 등 봄 신상품 판매 호조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백화점 세일이 시작된 지난주 매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한 것.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을 제외한 본점·부산점 등에서 10% 이상 신장세를 기록했다. 꽃샘추위가 어느 정도 물러나 다양한 S/S 상품들의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롯데와 비슷한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지방의 궂은 날씨를 비롯해 일교차 큰 날이 많아질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지만, 제품은 본격적인 봄을 맞아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 등 리딩 브랜드들의 경량 자켓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0% 내외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유아동]
고가수입라인 호응 지속

유아동은 불황에도 고가 수입라인이 성장세를 기록하며 골드키즈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현대백화점은 ‘샤리템플’이 1억3500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블루독’ 1억2900만 원, ‘캔키즈’ 8700만 원, ‘알로봇’ 7700만 원, ‘미키하우스’ 7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 관계자는 “원활한 수입브랜드 행사 진행과 불황에도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고급브랜드 이미지의 수입라인이 강세를 띈 것”이라며 “내셔널 브랜드는 고환율에 따른 중국생산 지연으로 물량입고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아 판매가 다소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는 ‘비비하우스’ ‘압소바’ ‘밍크뮤’ ‘쇼콜라’ ‘에뜨와’ 순으로 매출을 기록 중이다. 신세계 측은 지속적인 저 출산으로 인해 유아동시장이 축소되긴 했으나 골드키즈현상으로 고급라인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화·제화]
역신장폭 커 우울모드

잡화·제화 복종은 백화점별 각각 5%~30%정도 역 신장세를 나타내며 다소 우울한 출발을 보였다. 핸드백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 5%, 신세계백화점 3% 역 신장을 나타낸 반면, 롯데백화점은 10% 신장세를 나타냈다. 쇼퍼백 위주의 여름 상품이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며 매출로 이어졌고, ‘루이까또즈’와 ‘빈폴 액세서리’의 신장률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
슈즈 시장은 전체적으로 30% 정도 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지난해 ‘금강제화’와 같은 시점에 세일이 이루어 졌지만, 올해는 이미 끝난 상황에서 캐릭터화의 매출이 다소 부진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최근 다양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고객들로 ‘나인웨스트·소다·미소페’의 살롱화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했다.
/패션부 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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