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주)신흥 대표가 4월 28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제7대 회장에 취임했다.
신임 이 회장은 4월 20일 협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후보로 추대된 뒤 이날 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이에 따라 신임 이 회장은 안도상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2년 4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도 저를 택한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대구섬유가 새로운 도전의 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업종별 화합과 단결을 통해 발전을 꾀하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취임은 여러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역대 회장이 원로급 인사들의 차지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50대 후반의 중견 인사가 대구경북섬유산업 대표창구인 협회 회장에 취임한 것은 파격 그 자체의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에서 열정적으로 일을 해달라는 업계의주문이었다.
이 회장은 또 상징적인 의미의 회장직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 실무형이자 전략가인 그다. “회장 임기 중 직접 나서 주요 당면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 나갈 것” 이라고 수차례 밝힌바있다.
신 섬유특별법, 슈퍼섬유융합화사업, DTC, 신 성장동력산업발굴 등이 대구경북섬유가 안고있는 숙원사업들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 회장의 취임직후 이사진의 재구성안도 강도 높게 제기됐다. 신임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가 자칫 대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어 재논의 하기로 했다.
섬유인 대화합의 이슈는 잇따라 부각됐다. 이지철, 윤성광 이사는 화합과 한목소리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장취임식을 갖자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회장이 불경기를 감안하고 전례 또한 없어 부담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취임식안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