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도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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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 공동상품 개발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로 나섰다.
현대와 롯데는 지난 30일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해 각 백화점 유통매장에 공급하기로 한 ‘공동기획 품평회’를 가졌다.
이번 두 백화점의 공동 프로젝트는 현대가 아이디어를 냈다. 롯데와 연계해 개발 상품을 공동으로 유통시키는 방안이다. 현대는 일정 물량을 유통시킬 수 없는 구조에서 독자적인 상품개발 및 생산, 유통의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롯데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는 최근 백화점 업계가 겪고 있는 신규 브랜드 부재로 인한 MD 쇄신안 마련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상호 필요에 의한 결합 성격이 크다.


두 백화점은 상품개발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각각 5개 점포 매장에서 상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대는 고객접근이 쉬운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다. 현재 아이디룩의 ‘마쥬’가 제품기획에 나서는 만큼 수입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원 현대백화점 여성캐주얼팀 과장은 “아이디룩의 ‘마쥬’에서 디자인과 기획을 전담해 상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하반기 9월부터 매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마켓테스팅 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 프로젝트의 경우 백화점들의 전국적인 점포 과밀화 속에 교차출점 및 브랜드 중복 입점 등 각종 유통경쟁 피로도를 완화시켜줄 한 방편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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