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 노하우 결집체 ‘아가텍스’ 바이어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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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나만의 색깔로 성장레이스 펼친다 ③

고기능성 화섬 감량직물·화섬 복합직물
김대균 서광무역(주) 대표이사

고기능 PET 감량직물 분야 글로벌 대명사
나노가공기술까지 접목 시장지배력 독보적
국내유일 선연후가연기 보유 차별화 기술 과시
3~4가지 실 섞은 특수복합직물 자부심 대단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한국섬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업. 그중에서도 기능성을 접목한 차별화 감량직물과 화섬복합직물의 위세는 발군이다. 세계 바이어들이 단가를 더 주고도 서광브랜드를 찾고 있다. 서광만의 분명한 색깔로 동종업체가 흉내나 모방을 할 수없는 고품격의 소재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감량직물과 화섬복합직물은 서광의 자체브랜드 아가텍스(AGATEX)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했다.
치열한 마케팅현장에서 블루오션을 누리는 서광의 성적표는 어떨까. 최악의 섬유침체기였던 2005-2006년의 긴 터널을 벗어난 2007년 당해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50%대의 초고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도 쌍두마차의 선전에 힘입어 470억원의 매출을 보여 20%대 고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목표는 최소 500억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4400만달러 달성도 욕심을 내고 있다. 거침없는 서광의 행보배경을 찾아보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를 일이다.

아가텍스(AGATEX) 쌍두마차 ‘고기능성 화섬 감량직물’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감량직물은 서광이 자부하는 독보적 소재로 꼽힌다. 세계시장에서 감량직물은 곧 서광으로 이어질 만큼 대명사격이다.
90년대 대한민국 섬유가 폴리에스터 감량직물로 대호황을 누렸던 시기의 감량직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에는 매트, 조젯류 등 라이트한 소재에다 용도 또한 블라우스, 스커트 등 여성 일반의류 용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서광 감량직물은 고기능성과 용도에 따른 감량효과, 질감의 다양화 등 감량직물이 변할 수 있는 범위까지 와있다.
화섬복합사, 잠재권축사 등 사가공을 통한 차별화에다 이시대의 주요트렌드인 이지케어,
항균, 방취, 방오, 발수, 흡한속건 등 다양한 고기능성을 갖춘 게 차이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광만의 나노가공기술까지 추가, 세계에서 유일한 서광만의 기능성 감량직물을 생산하고 있는 것도 성장동력을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다. 차별화된 감량직물의 품질과 시장지배력에서 서광이 전 세계에서 독보적 기업일 것이라는 섬유인의 예상을 김대균 사장은 조심스레 시인했다.
“바이어들이 복수거래를 자제해달라는 부탁까지 해 올만큼 감량직물의 파워는 대단합니다. 그러다보니 단가에서 양보하는 경우도 드물지요. 제값 받고 제대로 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서광의 자부심 일 겁니다.”
올 해들어 3월부터 가파른 회복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감량기술노하우, 사가공노하우, 고기능성 조합 노하우, 용도전개의 다양성 등이 바이어의 입맛을 돋우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서광의 분석이다.
“감량직물 염색공정에서 나노가공을 접목하는 기업도 서광이 세계에서 유일할 겁니다. 방오, 방수기능을 높이는 용도의 나노가공개발은 감량직물의 성장행보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나노가공개발과 적용으로 감량직물의 평균단가를 끌어올렸다는 귀 뜸이다. 서광이 생산하는 나노가공 감량직물은 연간 30만 야드 안팎. 평균단가도 3달러 후반대에서 4달러 선까지 치솟아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텐터스피드를 일반 직물 대비 20-30%수준으로 크게 줄였으니 고단가를 받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서광의 주력아이템인 고기능성 감량직물은 전체 물량 중 50%에 달할 만큼 차별성이 강하다. 나머지 물량 중 서광만이 보유하고 있는 선연후가연기를 통해 특수 사가공을 거친 아이템도 15%를 차지한다.
이들 아이템들은 90년대와는 달리 용도전개의 다양성에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자켓류, 정장류, 팬츠, 수트용 등이 주요 용도. 바이어의 반응이나 영업일선의 예상을 종합해보면 감량직물의 시장성은 매우 높다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지난해 매출액 중 감량직물과 복합직물의 비중은 65대35. 감량직물이 서광의 성장행보에서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하는 아이템인지 유추가 가능한 대목이다.

아가텍스(AGATEX) 쌍두마차 ‘화섬복합직물’
화섬복합직물의 기술력과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역시 감량직물에 뒤지지 않는다. 사가공 기술과 소재복합화 등이 품질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인 만큼 이 부문에서의 기술력을 타 업체가 모방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다.
선연후가연기의 힘에다 소재복합화 과정에서의 응용력이 보태져 아이템의 파워로 이어지고 있다.
서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연후가연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 설비를 이용한 차별화 가공기술을 개발해하는데 주력해왔다.
“설비도 유저가 쓰기 나름 아닙니까? 서광만의 분명한 색깔을 가진 복합직물의 비밀은 바로 선연후가연기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됩니다.”
김대균 사장은 선연후가연기에 대한 애착과 응용가능성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 결과는 5월 현재 전 생산라인의 풀가동으로 돌아왔다. 벌써 3개월째 풀가동이다. 대구산지에서 직물의 회복속도가 완만한데 반해 서광의 회복세는 이미정상에 도달했다.
쌍두마차아이템의 선전 때문이다. T/R, T/C, T/N등 교직 및 복합직물의 평균단가도 3달러대에 이를 만큼 고단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선연후가연기의 역할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감량직물만큼 비전이 확실하냐는 물음에 대답은 유보다. 감량직물은 모방이 힘들만한 수준에 왔지만 복합직물은 타 업체가 유사하게 만들 수 있는 소지가 많아 매사가 조심스럽다는 게 김 사장의 솔직한 답변이다. 그렇지만 화섬복합직물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대단하다.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3-4가지 특수 복합직물은 서광만이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효자 아이템이란 것. 선연후가연기를 통해 가공한 실을 경사와 위사에 한꺼번에 적용한 것이 많아 흉내 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김대균 사장은 서광 쌍두마차 아이템의 위력과 관련, “정예화 된 생산설비, 잘 짜여진 내부 인적네트 웍, 개발력의 조화 등 3박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쌍두마차의 고공행진에 따른 아가텍스의 신화 재창조 행보에 걸림돌은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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