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상표 앞세운 ‘얄팍한 상술’ 판쳐
최근 지하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의류매장들중 일부가 ‘얄팍한 상술’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과거 유명 디자이너브랜드 명을 내건 A매장은 ‘신상품 50~70%세일’이란 현수막을 걸고 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막상 매장에서 판매중인 이들 제품의 소비자가는 거의 고가브랜드수준. 여기서 70%를 할인해 주더라도 보통 브랜드의 정상가에 맞먹는다. 소비자들은 ‘유명브랜드, 신상품’에 현혹돼 충동구매를 하지만 사실상 ‘제 값’을 다 치르고 제품을 산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B브랜드는 다수 여성복브랜드들의 이월상품을 사들여 일명 ‘택갈이’를 해서 지하철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장에서 ‘브랜드 컨셉’이 사라진지 오래고 부인복에서 영캐주얼까지 토탈샵 형식이 된데다 품질수준도 들쑥날쑥하다.
그러나 실상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낯익은 유명브랜드’에 대한 기대감과 대폭적인 할인율에 현혹돼 충동구매를 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업계는 “지하철유통도 하나의 차별화된 틈새시장으로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분위기 쇄신이 우선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 인식이 나빠져 또 다른 유통채널로서의 안착이 어려울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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