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빅3 백화점이 여름휴가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장마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캉스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전년대비 3~5%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건대 스타시티점 등 신규점을 포함해 9.8%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기존점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했다. 조닝별로는 남성캐주얼이 31.5%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화장품 20.4%, 명품 19.3%, 스포츠 17.3% 등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또 남성의류 7.3%, 여성의류 5.4% 등 전 부문이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상품총괄팀장은 “올 7월은 지난해보다 세일 일수가 하루 줄고 전년대비 비가 내린 날이 늘어나는 등 판매 환경은 열악했지만 대형행사와 기획전 등의 세일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11개 전국 점포도 명품 20.8%, 잡화류 11%, 영패션의류 6% 등의 증가세로 7월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3.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점 기준으로 5.2% 올랐다. 신규 부산 센텀시티점을 포함하면 전년대비 무려 18%나 증가했으며 특히 명품(56.5%)과 화장품(37.4%)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장은 “세일기간 초에는 장마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매출이 7월 후반부에 명품과 잡화, 남성복 등의 매출이 늘어나 회복됐다”며 “올해는 유독 8월초 휴가 절정기와 중하순에 늦은 휴가를 보내려는 고객들이 많아 8월 매출이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영석 기자 [email protected]
장마 불구 3~5%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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