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우리기업들의 일본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칠 조짐을 보인다.
2009 추계 동경IFF(동경인터내셔날패션페어)에 한국업체들이 참가해 300만불 이상의 계약성과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현지에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는 서울시(8개사)와 중소기업청(10개사)의 지원으로 지난달 24일까지 동경빅사이트에서 개최된 동경IFF에서 한국관 참가업체들이 현지 언론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집중시키는 등 위상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패션협회는 IFF 참가업체를 중심으로 ‘일본시장진출협의체’를 구성, 정보교류 및 성공업체 자문, 글로벌 소싱에 대한 컨설팅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IFF가 매년 1월,7월 2회 개최되지만 매 전시회마다 주관단체가 달라질 경우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마케팅지원이 어려울수 있다는 업체들의 의견에 따라 협회측에서는 연 2회 일본 춘추계 전시회를 주관할수 있도록 정부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번 IFF는 3만 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고 한국은 인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18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현지 대형 의류봉제 및 패션업체 등 바이어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불황으로 해외 수출 바이어의 수가 감소했지만 일본 내수 바이어가 늘어 참관객 수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 8개 업체와 한국관 10개 업체는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 협력업체 및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실례로 첫 출전한 ‘몬테밀라노’는 오랜 준비를 통해 다양한 트렌드의 차별화된 아이템과 바이어와의 적극적인 상담으로 현장계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피업체 ‘마리노블’은 컬러풀한 프린트의 패션모피로 30만불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패션협회, 日 진출협의체 구성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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