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천만불 수출탑·대통령표창 | 영도벨벳 유병선 대표 - 벨벳직물·LCD러빙포 쌍두마차
마이크로 벨벳직물이 4년째 초호황을 누리며 영도를 3천만불 수출탑까지 이끌었다. 최근 3년 간 제직과 염색공장을 풀가동 하는 등 불경기 없이 초호황세를 보이며 영도의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직 캐퍼를 확충하기 위해 직기 20여대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이같이 바쁜 행보 중에도 주5일 근무로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영도의 비결은 생산라인의 안정화와 최적화, 그리고 마케팅력에서 찾을 수 있다.
영도의 염색라인은 마치 유럽의 염색라인을 보는듯한 레이아웃과 짜임새, 공정표준이 설정돼있어 근로자들은 표준에 따라 최상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생산성과 품질이 최고로 나오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 마케팅파워는 전 세계시장에서 통한다. 미주, 유럽, 중동시장을 넘어 중국, 러시아 등 신시장 쪽에도 2년간 투자를 단행해와 세계시장 마케팅전략이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충열 사장도 해외 마케팅을 견인한 주인공으로 공을 인정받았다. 3년 전부터 개발해온 LCD 러빙포가 국내 대기업과 해외시장에서 트라이얼 오더가 시작되면서 영도의 쌍두마차 질주가 임박했다.
■ 3천만불 수출탑 | 신화섬유공업 이상식 대표 - 여성 차도르용 블랙직물 선두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여성 차도르용 블랙직물 전문생산기업. 유행이 심하고 패션이 매년 바뀜에 따라 수요시장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개발이 성공의 첫째요건이다.
신화는 이같은 시장요구를 받아들여 터치, 색상, 드레이프 성, 패턴을 끊임없이 개발해 내 중동시장에서 고급품질을 인정받으며 성장세를 구가해왔다. 특히 직물조직 또한 신화만의 강점인 자카드, 이중직, 도비, 박직류 등 다양화를 꾀한데 이어 메탈릭, 아세테이트 등을 넣어 직물 디자인 고급화를 꾀해온 게 주효했다.
이 같은 고급아이템들은 평균단가가 2불 중반대에서 3불 초반대에 이르면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신화의 성장원동력이 됐다.
신화는 올해부터 제2성장 동력을 탑재하기 위해 슈퍼섬유를 비롯한 산업용 특수섬유개발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벨트직물은 3년째 개발 중이다. 일부아이템은 이미 특허등록이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슈퍼섬유 제품화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특수섬유사업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자체부설연구소에 석, 박사급 연구원이 6명이나 포진해있다.
■ 1천만불 수출탑 | 덕우실업 이의열 대표 - 세섬도 박직물 분야 세계 일류
세섬도 박직물 및 후가공 직물 부문 국내 선두기업으로 이미 3년 전 100억 원대 수출을 돌파했다.
폴리에스터 세섬사를 활용한 자연섬유화 기술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6년 이후 4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유럽, 미주, 동남아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세섬도 박직물은 덕우 효자아이템이자 국내 화섬직물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같은 경쟁력으로 매년 20%대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끌어 오더니 올해는 전년(150억 원)대비 35% 신장한 200억 원 초 반대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전체 신장율(20%)을 15%앞서는 실적이다. 이의열 사장은 “세섬도 박직물의 자연섬유화 기술개발은 아직도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며 “원사부터 가공까지 전 공정 부문에서 입체적으로 개발의 고삐를 죄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야드 당 50~80g 안팎의 경량직물로 3불 이상의 평균단가를 이끌어낸 덕우는 차별화 화섬직물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내년을 겨냥한 다양한 차별화 세섬도 박직물을 개발 중인 덕우는 자연섬유와의 교직 및 복합직물에 주력하고 있다.
■ 1천만불 수출탑 | 알앤디텍스타일 강영광 대표 - 창업 6년만에 200억 원 돌파
지난해 매출 190억 원. 올해는 25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하반기 중 일시적인 오더 소강상태로 1천만 불 수출에 만족해야 했다.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아세테이트 교직물이 주력아이템이다.
국내시장 점유율 95%, 미주시장을 필두로 한 세계시장 점유율도 70-80%대를 웃돈다. 경쟁력의 핵심은 드레스, 슈트용 아세테이트 교직물. 경사를 아세테이트만 고집한 이들 아이템들은 미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급성장을 이끌어냈다.
04년 기업을 창업한 이래 매년 50%대 이상의 고성장을 실현해 왔으며 창업 6년 만에 2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한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기위해 수트용 아세테이트 교직물개발에 나서 아이템 포트폴리오도 완성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강영광 사장은 “향후 1~2년 내 양대 주력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섬유의 날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