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한파와 백화점 창립행사로 11월 초·중순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성 캐릭터가 후반부에 갈수록 신장세가 꺾였다. 대부분 초반의 큰 폭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절반 수준을 기록하는 브랜드가 많았다.
초반 코트와 아우터류의 판매 활기로 11월 들어 반등하는 분위기였으나 행사가 끝나고 고객 집객이 다소 주춤하며 후반부에 갈수록 매기가 순조롭지 못했다.
롯데백화점 박찬우 과장은 “고가의 특종이나 밍크 등의 물량을 브랜드마다 늘렸지만 소진율이 지난해 비해 70~80%대 수준이다”며 “가격이 오른 탓도 있지만 영 조닝에 활용도 높은 다양한 퍼 상품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되면서 수요가 몰린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롯데 본점은 초·중순(11.1~11.14) ‘타임·마인·오브제’가 상위권에 올랐으나 중·후반(11.15~11.28)에는 ‘타임’과 ‘구호’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마인’과 ‘오브제’가 접전을 펼쳤다.
롯데 잠실점은 초·중순 ‘타임·미샤·마인’이, 중후반에는 ‘타임·오브제·구호’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롯데 부산점은 중·후반 들어 ‘타임’이 176%의 가장 큰 역신장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큰 편차로 우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현대 백화점에서도 후반부에 갈수록 매출이 떨어지는 브랜드가 많았다. 현대 본점에서는 캐릭터 주요 브랜드 모두가 18~53%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 무역점에서는 ‘오브제’와 ‘미샤’가 각각 123%, 8%의 플러스 신장으로 반등했다. ‘타임’은 8%의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하고도 1위를 고수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도 후반부에 갈수록 브랜드들이 27~104%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에서는 중후반 들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이며 타 점포에 비해 신장률 부진을 털어냈다. ‘구호’가 290%의 폭발적 신장을 기록했다. ‘타임’과 ‘미샤’도 각각 92%, 95%의 신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오브제’는 389% 역신장하며 큰 낙폭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여성 캐릭터는 점포 및 기간별 브랜드 간 매출이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타임’을 제외하고 들쑥날쑥하다”며 “가격대가 고가에 포지셔닝 돼 있는 만큼 지역에 따른 소비자군이나 베스트 아이템 물량에 따라 변동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행사 종료 후 ‘집객 주춤’…전년 比 고가 특종 소진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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