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대 고가 청바지가 속속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또 한 벌에 600만 원에 달하는 청바지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발망’이 지난 봄 갤러리아백화점에 화려한 장식이 달린 ‘비즈’ 청바지 한 장을 598만 원에 선보였는데 지난 13일 실제로 판매가 됐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발망’은 청바지의 평균 가격대가 270만~300만 원대로 명품 브랜드들 중에서도 고가를 형성한다. 최근 청바지가 점차 명품화 되면서 초고가 청바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의 가장 비싼 청바지는 113만 원, ‘로베르토 까발리’는 119만8000원, ‘스텔라 맥카트니’는 129만 원이 최고가다.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에서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청바지가 등장했다. ‘베컴 진’으로 유명세를 얻은 미국의 청바지 브랜드 ‘피알피에스(PRPS)’는 최근 주요 백화점 데님 편집샵에서 110만~150만 원대의 청바지를 선보였다.

이처럼 청바지가 초고가로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30만~40만 원대의 미국 청바지들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국내 고급 청바지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