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지난 16일 서울 서남부 상권 내 ‘타임스퀘어’가 포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것. 총 공사비만 6000억 원이 들어간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매장면적기준)답게 연면적 37만6400㎡, 매장면적 12만6800㎡규모에 백화점(신세계)을 비롯한 명품관(신세계),이마트, CGV, 호텔, 대형 SPA브랜드 샵이 대거 입점했다.
오픈 첫날에는 브랜드 사 대표, 백화점 바이어 등 유통관계자들, 인근 영등포 주민 뿐 아니라 강남권에서 넘어온 고객들로 매장 어디나 붐비는 모습이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오픈행사로 다양한 이벤트 및 사은품을 마련해 고객이 특히 많이 몰렸다.
‘타임스퀘어’몰은 주요 글로벌 규모 및 내셔널 브랜드들이 기본 330.58㎡(구 100평)로 구성 돼 넓고 쾌적한 느낌의 쇼핑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은 ‘망고’ ‘자라’ ‘빈폴’등 대형 매장과 명품관이 입점하고 2층은 ‘갭’ ‘스프링필드’ 글로벌 SPA매장과 ‘티엔지티’ ‘프랑코페라로’ 등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캐주얼, 아웃도어 조닝으로 구성됐다. ‘노스페이스’가 330.58㎡(구 100평) 규모의 산과 도시 느낌을 동시에 살린 본사 최초 직영점을 오픈 했으며 ‘라푸마’도 대형평수로 나란히 들어섰다.
또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스프링필드’ 매장이 국내 최초로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스프링필드’는 전 세계 57개국 1700여개 매장을 전개 중인, 스페인 코르테피엘사에서 선보이는 글로벌 SPA브랜드로 국내에서 ‘우먼시크릿’을 전개하고 있는 제이케이파트너스사에 의해 첫선을 보인 것.
지난 18일에는 코르테피엘사 본사 안셀 반 덴 아우웰안트 회장과 알렉스 카라 부회장이 매장을 방문해 “한국시장은 인구 밀집력, 소비력,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중국, 일본 보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 군과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3층은 대형 규모의 ‘테이트’ ‘폴햄’ ‘에블린’ 등이 입점 돼 있으며 ‘테이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의 세련된 유럽풍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테이트’ 관계자는 “‘테이트’가 SPA를 내건 첫 행보로 의미가 크다”며 “내년 봄에는 여성복 런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테이트’의 붐업 또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잡화·제화는 핸드백과 슈즈매장을 따로 구성해 선보였다. 리딩 브랜드를 주축으로 박스매장을 배치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는 중앙쪽 아일랜드 형태로 구성. 특히 편집샵 형태의 ‘제시카심슨’은 슈즈존의 유일한 아일랜드식 매장으로 선보였다.
한편 기존 신세계 백화점을 리뉴얼한 B관 1층 정문에서는 ‘버그하우스’가 입점을 기념해 방문고객들을 대상으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인공암벽등반을 진행 해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