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시행 스트림간 협력사업 결과
2007년 첫 시행 스트림간 협력사업 결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수입 한국섬유산업 원천기술 보유국으로

9개 과제 중 3과제에서
세계최초 기술개발 성과
섬유 질적성장 견인할 듯

한국섬유산업이 원천기술 보유국으로의 행진에 청신호를 켰다. 2007년 첫 과제로 선정된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 9개 과제 중 3개 과제가 2년 R&D 끝에 세계 최초 기술개발이라는 결과를 낳으면서 세계 섬유산업에 있어서 한국이 몇 안되는 원천기술 보유국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국내 섬유산업은 6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 40여 년간 양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2000년대 들면서 중국 등 후발국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수출 퇴보와 업체 도산 등의 후유증을 앓으면서 단 몇 년 만에 40년 성장업적을 완전히 갉아냈다.


바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의 변신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이다. 또 섬유분야 국내 원천기술이 없었던 탓도 있었다. 이는 당장 원천기술개발만이 한국섬유산업호의 앞날을 보장하는 핵심 키워드가 된 것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를 중심으로 섬유업계가 위기의 섬유산업 재부흥을 위해 기술개발을 모토로 한 새판 짜기에 나선 결과 2006년 섬유·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이 나왔다. 이를 기초로 탄생한 게 바로 섬유산업 R&D 지원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이다.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은 민간의 R&D 유도를 위해 과제당 연구비용을 정부가 70% 지원, 연구개발 참여를 극대화한다는 프로젝트다.


지식경제부가 섬유 R&D를 지원하는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이 한국섬유산업의 원천기술개발의 장으로써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2007년 첫 진행된 9개 선정과제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뿐만 아니라 파카RGB(경기)·우성염직(경기)·제원화섬(구미) 등 3사 주체로 진행한 과제 모두 세계 최초 개발과 함께 원천기술 확보라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낳았다.


특히 ‘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은 앞으로 한국섬유산업에 있어서 로얄티 수익 기대와 함께 섬유류 고부가가치화, 섬유수출 증대에까지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불러 일으켰다.


2007년 9개 과제 중 세계 최초 원천기술 개발성과를 낳은 3개 과제를 요약정리 했다.


▲파카RGB(대표 박동호) 세계 최초 개발 ‘나일론 형성기억섬유’ : 기존 금속이나 PTT섬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색상이 선명하다. 이에 따라 기존 형성기억섬유를 크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카RGB 컨소시엄은 2012년까지 242억 원 매출을 예상했다.


나일론 형상기억섬유는 자연스런 주름 형성과 잘 펴지는 성능을 갖는다. 여성용 자켓, 스포츠 의류 등의 소재로 활용이 기대된다.


▲우성염직(대표 구홍림) 세계 최초 개발 ‘슬라이버 염가가공 기술’ : 사가공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 9단계의 멜란지사(컬러 면사) 염색가공공정을 6단계로 단축한 기술이다. 다양한 컬러의 소량주문 대응이 가능하고 염색가공공정의 제조원가 및 고용인력 20%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우성염직 컨소시엄은 2012년까지 390억 원 매출을 예상했다.


▲제원화섬(대표 정우영) 개발 ‘직방형 초극세 특수단면사’ 제조기술 : 현 면 벨벳직물을 화섬 벨벳직물로 대체·제조하는 기술이다. 폴리에스터의 단면모양 변경 및 초극세화를 통해 값이 싼 화섬원료를 쓰면서도 면 벨벳직물과 같은 특성을 낸다. 특히 직방형 초극세 특수단면사로 된 벨벳직물은 직물표면 섬유가 살아 숨 쉬는 형태를 갖춘다. 게다가 갓난아기 피부처럼 부드럽고 보온성이 높아, 캐주얼의류·정장·콤비·바지 등의 고급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폴리에스터 소재는 면에 비해 값이 싸고 염색가공을 통한 다양한 기능성 부여가 가능해 앞으로 면 벨벳시장을 크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원화섬 컨소시엄은 2012년까지 383억 원 매출을 예상했다.


한편 3개 과제를 제외한 성공적으로 끝난 6개 과제는 다음과 같다.


▲(주)영풍필텍스 : 초경량 박지직물의 강도개선 및 나노웹멤브레인 가공기술 개발
▲한국염색기술연구소 : 나일론 태섬사를 이용한 군용 및 산자용 후직물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
▲명진화섬 : 고기능성 Work-wear 개발
▲(주)성안 : 환경친화형 난연 섬유 및 제품 개발
▲코오롱글로텍(주) : 친환경 인테리어 난연흡음 Module 제품화 기술개발
▲유한킴벌리(주) : 섬유 Value Chain 개선을 위한 디지털 컬러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개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