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웃도는 아웃도어 시장, 3C 조명
2조원 웃도는 아웃도어 시장, 3C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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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이 2005년 1조원 시장에서 4년 만인 올해 두 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 2조1천억 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패션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에 반해 아웃도어의 이 같은 성장요인은 우선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국토의 2/3가 산이라는 지형적인 특성과 실 구매력이 있는 중년 소비층이 즐길 만한 레저 스포츠가 없었다는 점,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레저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등산복은 등산 시에만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복처럼 착용하는 트렌드와 여성 산악인도 급증하는 추세로 여성만의 특화된 라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포화상태로 상위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의 양극화로 인해 아웃도어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주문하고 나섰다.

♣ Culture Center (문화센터)

아웃도어 업체가 소재, 봉제기술, 스타일 등 기술 경쟁 시대를 뒤로 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승부수를 둬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연이어 오픈해 주목된다.

단지 산에서 전해지는 아웃도어가 아니라 일상 생활 내 문화 공간을 통해 아웃도어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최근 문화시설 부재지인 서울 수유리에 국내 최대 규모 3333㎡(총 면적 1008.16평형)로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복합 문화센터’를 오픈했다. 1, 2층은 827㎡(구 250평형) 규모의 ‘노스페이스’ 대형 직영매장, 3층은 전문 서적을 갖춘 아웃도어 라이브러리, 인터넷 이용 공간, 대형 세미나 홀, 야외 테라스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높이 12.5m (연면적 707㎡)의 수도권 최대 규모 실내 인공 클라이밍짐과 휘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문화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는 1000㎡(총 면적 303평)에 이르는 클라이밍&휘트니스 센터를 오픈했다. 신개념 아웃도어 문화 공간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한 ‘케이투 C&F 센터’는 실내 인공 암장(2,3층)을 비롯, 스크린골프(4층), 골프아카데미(5층), 휘트니스(7층) 등의 시설을 갖췄다.

♣ Color·Casual (캐주얼)

고기능성, 전문성을 강조하며 검정물의 일색이던 아웃도어 시장이 변했다. 이제는 시즌에 관계없이 화사한 컬러감이 대세다. 아웃도어에 패션이 더해져 라이프스타일 형 캐주얼이 각광받고 있다. 리딩 브랜드들은 올해 캐주얼 라인을 전년대비 30% 가량 늘려 잡았다. 아동 및 여성라인에 초점을 맞춰 예쁘게(?)만들기 시작한 것.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는 젊은 층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도심속 패션 아웃도어 룩’효과를 위해 ‘노스페이스’ 모델로 공효진을 내세워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 패션 아웃도어 ‘에이글’ 어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이글’은 프랑스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응용한 의류 디자인이 돋보인다. 강한 원색에서 벗어나 스카이블루, 그레이, 네이비 등 중간 계열의 부드러운 컬러를 활용했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코오롱스포츠’도 GOW(General Outdoor Wear) 라인의 상품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배색 짚 티셔츠’를 140%대로 늘렸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도 올해 캐주얼 라인을 25% 가량 늘리고 ‘마나슬루’, ‘시샤팡마’ 등 고급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사용한 슬림형 자켓을 선보였다. 겉감 위에 덧씌우는 방식으로 설계 돼 경량감을 높혔다. 바이올렛, 라임, 그린,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심플한 퀄팅 라인에 인체 실루엣을 적용했다.

♣ Camping(캠핑)

캠핑시장 열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브랜드 별로 캠핑 용품 비중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평안섬유 ‘네파’는 지난해부터 후원해온 ‘전국 부엉이 오토캠핑 대회’를 내년 봄(4, 5월)에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네파’ 윤병선 과장은 “현재 국내 캠핑문화는 선진국에 비해 초기 단계로 최근 동호회 및 가족단위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며 “오토캠핑과 연계 되는 캐주얼 라인인 ‘트래블 라인’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용품도 올해 7월 첫 출시한 라인이 좋은 반응을 보여 ‘침낭’ 같은 경우 리오더가 들어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캠핑용품 비중이 전년대비 290% 증가해 대폭 늘려 선보였다. 2~3인용 부터 6~7인용까지 다양한 크기의 텐트를 선보이고 초대형 그늘막도 내놨다. ‘케이투’는 전년대비 15% 대로 늘렸으며 내년에는 20%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캠핑족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본적인 텐트 외 레저테이블, 침낭, 버너 등을 선보였다. ‘마무트’ 관계자는 “매니아 층의 한계성이 없어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 되는 분야로 올해는 전년대비 200% 대를 늘려 선보였으며 내년 성수기에도 기대를 모으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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