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백화점·대형마트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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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군침…향방 초미의 관심사
GS리테일(대표 허승조)이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인수권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빅3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한 인수전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 최근 상황을 볼 때 롯데는 마트 사업쪽에 포인트를 두고 있고 신세계는 백화점의 특화는 물론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받고 있는 이마트의 업계 1위 고수를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S리테일의 인수는 겉으로 보기엔 신세계의 실익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롯데나 현대, 홈플러스 등 기타 유통 대형사들도 힘의 균형이 무너질까봐 견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입찰(오픈 비드) 형태의 매각이 진행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유통 빅3 외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원하는 업체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이 두 부문을 함께 매각할 경우 인수금액이 적어도 1조 원 안팎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여러 차례 소문만 무성했던 점과 백화점의 경우 올해 250억 원 흑자가 예상되고 2012년 안양에 신규 오픈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흥행 경쟁을 조율하는 GS리테일이 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백화점은 롯데 25개와 현대 11개, 신세계와 갤러리아가 각각 7개를 전개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는 이마트 136개, 홈플러스 110개, 롯데마트 63개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백화점 4개(출점예정 포함)와 14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의 이번 매각은 유통의 핵이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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