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희비 엇갈려
신종플루 확산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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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초긴장 ‘온라인 쇼핑몰’ 매출 껑충
유아동관련상품, 롯데닷컴 30% / G마켓 44% / 옥션 35%

최근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유통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고객들이 드나드는 매장 주요 지점과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입구 등 곳곳에 손세척기와 열감지기 등을 설치하고 예방수칙을 수시로 고지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직원 중에 신종플루 감염 의심자가 있을 경우 최장 7일간, 감염자로 확진될 경우 완치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에게 가급적 해외여행을 자제하도록 공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고 신세계백화점은 외국 출장 후 귀국 시 병원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해야 출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두타는 로비에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같은 재단의 중앙대병원과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더욱 발 빠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타 마케팅팀의 전창수 차장은 “고객과 직원 모두가 신종플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예방은 물론 감염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13층에 의무실을 마련해 운영 중이며 중앙대병원과 핫라인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매출과 인력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질 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아직까진 신종플루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유아동 자녀가 있는 부모나 임산부, 시니어층 등이 외부 출입을 꺼리면서 관련 복종의 매기가 끊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샵의 한 관계자도 “매출 하락은 물론 최근 직원들의 감염 사례가 늘어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은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이상 신장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롯데닷컴의 경우 10월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으며, 그 중 패션의류부문 매출은 6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아동 관련 상품은 전년대비 30%가 증가해 부모들의 염려가 관련 상품 매출로 이어졌다. G마켓은 신종플루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달 17일 이후(10월17일~26일) 열흘간 아동 내의가 총 7만여 건이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 소재의 수면양말이나 조끼 등 아동용 숙면도우미 상품은 같은 기간 2만 여건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99% 이상 증가했다. 신종플루 재 확산에 대한 임산부들의 걱정도 커지면서 임산부 내의 역시 동기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아동 내복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임부출산용품 베스트 100’ 코너에서는 유아 수면양말이 3위에 올랐다. 인터파크 역시 유아동 수면양말, 임산부 내복, 아동내복이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디앤샵은 지난 10월18일부터 최근까지 생활위생가전의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44% 신장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동 관련 용품과 물티슈·손세정제 등 위생관련 생활 잡화 등의 매출이 늘었다.
1번가도 생필품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냈으며 아이스타일24는 10월초부터 28일까지 패딩, 코트 및 아우터 등 겨울의류 매출이 전달 동기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 패션잡화 군에서도 머플러, 숄과 같은 동절기 패션 아이템과 부츠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각각 30%와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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