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렌하이트옴므’ 선보이며 중국 진출 박차
내년이면 런칭 3년차에 접어드는 신원(대표 박성철)의 ‘지이크파렌하이트’는 매장 확대와 공격적인 영업, 스타마케팅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선전하고 있다. 또 지난달 서울컬렉션에 참가해 ‘파렌하이트옴므’를 새롭게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이크파렌하이트’의 익스텐션 라인 ‘파렌하이트옴므’는 최근 로드샵 위주의 유통망 전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백화점과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연말 중국 항주 대하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 중고가 수입 브릿지 존에 진입, 20~30대의 젊은 남성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현재 명품과 저가로 양분화 된 중국에서 수입 브릿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 스타 소지섭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국내 백화점 바이어들의 반응도 좋아 내년 MD개편 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두영 상품기획실장은 “내년에도 클래식 무드가 계속이어 질 것”이라며 “비틀즈가 선보였던 브리티시 모즈룩에 소재, 디테일, 컬러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이 함께 공존하는 스타일이 전반적인 추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성복 시장이 여성복처럼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상품구성에 있어서는 수트의 비중을 현재와 똑같이 50%로 가져가지만 포멀한 느낌보다는 캐주얼과 크로스 코디할 수 있는 스타일로 전개한다. 또 남성의 바디라인을 살린 입체적인 슬림 패턴을 구현해 남성의 섹시미도 어필한다.
김재준 사업부장은 “내년은 올해보단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장 확대, 물량 증가, 품질력 강화를 비롯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볼륨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두점 65개점, 백화점 및 아울렛 20개점을 운영하며 연말까지 360억 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00억 원 달성, 2012년에는 1000억 원대의 메가 볼륨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캐릭터 장르이지만 모든 남성복 브랜드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남성 정장 브랜드에서 빠져나오는 소비층을 ‘지이크파렌하이트’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보고 상품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마켓 셰어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