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스’는 20대 초·중반을 타겟으로 하는 로맨틱 컨셉 쇼핑몰이다. 예쁜 옷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던 현미라 대표는 해외를 돌면서 다양한 컨셉의 예쁜 옷들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하나 둘 구입하다보니 수량이 많아졌고 변형해서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곳에 없는 옷을 파는 쇼핑몰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그곳이 ‘미하스’다.
쇼핑몰에 대해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오픈하고 처음 4~5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동대문으로 출근했다. 눈에 익히고 배워가면서 물건들을 채우고 컨셉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접근하기 쉬운 지마켓부터 시작해 몇 개월 뒤 자리를 잡을 때쯤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지마켓은 가격경쟁이 너무 심해 박리다매로 물건을 파는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제품들의 경우 단가를 맞추기 위해 원단이나 생산 공정에 있어서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현 대표는 이런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길 원했고 옷에 있어서는 원단과 재단, 재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디자인이야 하루 지나면 똑같이 카피돼 나오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옷을 공급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던 것.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사진만을 보고 옷을 구매하기 때문에 쇼핑몰 의류 품질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으로 옷을 선택할 때 원단을 중요시 여겼고 그 결과로 ‘미하스’의 대부분 고객들은 충성고객들로 자리 잡았다. 흔들리지 않는 고정 고객이 생긴 것이다.
현재는 제작상품을 준비 중이다. 제작을 통해 단가가 떨어지면 더 좋은 품질로 고객들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 중이다. 하지만 원단과 제작 과정에 있어 세심함을 요하기 때문에 공장 선택하기가 어려운 상황.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충 맞출 것이 아니라 ‘미하스’에 맞는 공장을 선택해 제작할 예정이다.
‘미하스’는 앞으로 일본, 중국, LA 등으로의 해외 진출도 계획한다. 기존 쇼핑몰들이 소매로 파는 것과 달리 도매 형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 대표가 일본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업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진출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번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로맨틱 위주의 컨셉에서 벗어나 다양한 컨셉을 갖고 있는 쇼핑몰로의 변화를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쇼핑몰처럼 하나의 컨셉으로 일정 타겟을 노리는 것이 이득이라고 하지만 현 대표는 옷에 꼭 장르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하스’에서는 10대부터 30대까지 모두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미하스’만의 컨셉을 만들어낼 생각이다. 현실적인 지금 상황만이 아닌 앞을 내다보고 앞서 준비 할 수 있는 쇼핑몰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 대표는 “‘미하스’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줄 수 있는 1등 쇼핑몰로 올라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순 옷만 제공하는 쇼핑몰이 아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는 사이트로 성장해 갈 것이다. 큰 빌딩에 대단한 회사가 아닌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쇼핑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성 고객은 최고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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