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발열·고가 퍼·소량채집 다운 활용
히말라야안 파카·볼케이노·테세우스 등
예전 침구업계에서 출시한 1500만 원대 다운에 이어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프리미엄구스다운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체발열 소재나 고가의 퍼(Fur), 소량 채집되는 다운을 사용한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헝가리산 구스 다운과 최고의 다운 프루프를 사용한 ‘히말라얀 파카’를 내놨다. 자켓 내부에 두 개의 포켓과 후드 탈 부착형으로 스토퍼와 이너 커프스가 있어 보온성을 강조했다. 가격대는 69만 원으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
‘케이투’는 전문성을 살린 디자인에 포켓에 골드컬러로 포인트를 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볼케이노’ 다운발열자켓 500장을 11월 말 출시한다. 가격은 85만 원.
‘네파’는 쉘러사의 C-change 3L소재를 사용한 블랙라벨 헤비다운 1000장을 출시했다. 후드에 실버 폭스 트리밍을 달아 보온성과 터치감을 높였으며 케블라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조했다. 지난해와 차별화 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리미티드 블랙라벨 시리즈의 가격대는 79~110만 원대로 책정됐다.
‘블랙야크’는 캐주얼한 사파리형 크리스 다운자켓을 내놨다.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으로 로고를 어필하며 실버 폭스 퍼를 달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가격은 55만 원.
‘아이더’는 북미 해안선에 서식하는 해양성 물오리 아이더 덕 다운을 이용한 ‘테세우스’를 선보인다. 11월 둘째 주부터 100장을 출시하며 가격은 250만 원이다. ‘아이더’ 상품기획 한 관계자는 “가볍고 우수한 보온성과 뭉침력이 뛰어나 최상의 다운 소재라 불리는 아이더 오리 솜털은 1개 둥지에서 20g의 안팎의 다운만 채집할수 있어 극히 소량만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가격거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원자재나 기능에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