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한파 탓 아우터 불티…매출 15~20% ↑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연말 장사를 잘 한데 이어 연초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은 12월 매출이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현대백화점은 19.8% 신장했으며 신규 오픈점을 제외한 기준점은 각각 10%와 13.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지난해 12월 매출이 16.3%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빅3 백화점의 상품군별 판매를 보면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파 탓에 패딩과 점퍼 등 아우터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 토끼해를 맞아 토끼털 소재로 만든 코트와 조끼 등의 판매도 주목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발열 의류와 패딩 등 방한 의류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36.5%나 증가했고 영 캐주얼 18.7%, 모피 16.2% 등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의 경우 아웃도어는 무려 41.8%나 신장했으며 스포츠 35.8%, 영 패션 28.7%, 아동 22.5%, 잡화 19.5%, 남성 1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즌오프 행사가 인기를 끌면서 명품이 전년대비 31% 높아졌고 악세서리, 잡화 등도 25.4%의 가파른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강추위로 인해 전년대비 12월 매출이 대부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며 “새해에도 6일까지 이어진 브랜드 세일에 이어 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7일간 이어지는 정기 세일로 인해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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