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업체 주정부 지지…‘공정한 가격경쟁’ 기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미국 주 정부들이 세금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자 온라인 쇼핑에 판매세를 부과하려는 조짐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인터넷 쇼핑업체가 캘리포니아 주민이 물품을 구매할 시 구매 물품에 판매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이와 비슷한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으나 당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신임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지사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19일 관련 법안을 제출한 낸시 스키너 민주당 주 하원의원은 “이 법이 시행되면 연간 3억 달러의 세금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은 온라인 업체들이 판매세가 부과되지 않는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주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
서점 업체인 ‘반즈 앤드 노블’의 진 드펠리스 부사장은 “현재 온라인 업체와 아주 불리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100개 이상의 점포에서 지난해 4500만 달러의 판매세를 부과해 주 정부에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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