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S/S 주요 백화점 MD개편이 마무리 단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7일 영 패션 조닝이 일찌감치 MD 개편을 단행하고 최근 여타 조닝과 함께 막판 조율을 통해 확정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점별 수시 개별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주요 백화점 MD 개편은 신규 브랜드 런칭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리딩 브랜드들의 전진 배치가 돋보였다. 또 편집샵과 NPB 및 SPA 강화가 두드러졌다. 올 봄 신규 런칭 브랜드 중 위비스(대표 도상현)가 전개하는 ‘컬처콜’이 롯데 NPB로 수도권 7개점(본점/잠실/노원/강남/관악/분당/중동)과 지방 4개점(부산/울산/센텀시티/동래) 등 총 11개점 영 트렌디 P/C에 입점한다.
홀하우스(대표 김성민)는 ‘지프’를 관악, 강남을 비롯해 울산과 청주 및 대구 영플라자에 입점해 롯데에서 총 26개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신규 ‘홀하우스’는 수도권 4개점(본점/영등포/노원/인천)과 지방 3개점(부산/대전/광복) 등 총 7개점에 입점한다.
인디에프(대표 김웅기)의 슬라운지 웨어 ‘프레디’는 롯데백화점 3개점(강남/영등포/대전)과 현대백화점 신촌점 및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스포츠 조닝에 입점해 선전했다. 이번 MD에서 편집샵과 NPB들의 대거 입점도 돋보인다. 특히 롯데백화점 영 패션 조닝은 기존 리딩 브랜드의 강화와 함께 편집샵과 NPB·SPA의 보강을 통해 영 트렌디, 스타일리시, 영 밸류 P/C를 강화한다.
편집샵 ‘T갤러리’를 본점 스타일리시 P/C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기존의 ‘브릿지11·코인코즈·로버슨라운지·진스퀘어·팝캐스트’를 적게는 5개점에서 최고 16개점까지 늘린다. ‘나이스클랍·타스타스·질바이질스튜어트·르윗·제이제이지고트·보니알렉스·크리스크리스티’ 등 NPB 및 자사 브랜드의 입점이 대폭 늘어났으며 ‘훌라’에 이은 두 번 째 잡화 NPB ‘사만타타바사’도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독점 전개 계약을 체결한 일본 캐주얼 브랜드 ‘베이프’를 본점에 132㎡(약 40평) 규모로 입점시켜 테스트 후 하반기 주요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및 국내형 SPA 브랜드들의 입지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롯데라이프스타일센터(LSC) 대구 봉무점엔 ‘유니클로·자라·갭’과 ‘코데즈컴바인·르샵’ 등 국내외 SPA들이 대거 입점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봉무 영밸류에는 ‘린종합관’도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계열사 브랜드 ‘갭’을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물론 경쟁 브랜드 ‘유니클로’를 처음으로 입점시키고 인천점과 충청점에 백화점 최초로 ‘H&M’의 입점도 확정지었다.
한편 주요 백화점의 스포츠와 남성복 조닝에는 지난해 선전한 ‘카파·뉴발란스’와 ‘TI포맨·커스텀멜로우’ 등이 추가 입점해 세력 확대에 나선다. 반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브랜드를 중지하는 ‘드레스투킬’과 올해 전개사가 바뀐 ‘미스식스티’를 비롯해 ‘스테파넬·XIX·A6·지포·마루·GV2’ 등이 이번 MD 개편으로 롯데 전점에서 퇴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