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모드, 자체브랜드로 해외 시장 개척
스피드 시스템·디자인 차별화…품질 우수성 알려
동주모드(대표 서상률)는 지난 1993년 OEM 방식 여성의류 기획회사로 출범해 현재 자체 브랜드 수출회사로 성장했다. 두산산업 수출 부문 출신인 서 대표는 일찍부터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의류 디자인과 품질 우수성을 알려왔다. 현재 국내에는 여성복 ‘플라스틱아일랜드’에 OBM(Original Brand Manufacture) 방식으로 납품해 드레스 라인 ‘아베크모아’로 만나 볼 수 있다.
동주모드는 OEM, ODM의 한계에서 벗어나 5년 전부터 자사 브랜드 ‘아베크모아’를 통한 OBM 제조 수출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아베크모아’는 불어로 ‘너와 나와 함께’라는 뜻으로 2535세대 독특하고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패션을 즐기는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 특히 원피스와 튜닉 아이템을 특화해 새롭고 희소성 있는 프린트와 패턴의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총 8명의 디자이너가 기획을 담당하고 장기 근속자들에게 메리트를 부여해 노하우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100% 국내생산 고수로 퀄리티를 유지하고 이탈리아·프랑스 협력 업체와 디자인·기획 제휴를 통해 1년 앞선 디자인을 선보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특히 글로벌 SPA에 대항해 월별 60스타일 이상 선보이며 기획, 제조, 납품까지 단 12일이면 가능한 스피디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빠른 납기로 재고 부담을 줄여줘 바이어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수입 종합상사, 홀세일러 등을 거치는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매장 20여개 이상을 보유한 탄탄한 업체와 다이렉트로 거래해 마진을 줄여 품질과 디자인에 과감히 투자했다.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해 자체브랜드 ‘아베크모아’로 매년 ‘홍콩 패션위크· 동경 인터내셔날패션페어· 파리 인터셀렉션· 중국 상하이 모드’ 등에 연 8회에 걸친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매출의 10%를 R&D와 마케팅에 투자해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동주모드는 현재 연 45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년 전부터 중국시장을 꾸준히 노크해 본격 진출을 도모한다. 올해 ‘아베크모아’를 하이 서울브랜드로 지정받아 중국에 단독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지사를 설립하고 매달 독자 전시회를 개최해 브랜드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풀 코디를 위한 아이템 다양화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