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포츠 조닝 백화점 온라인 판매가 매장 매출을 앞설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신발 조닝 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을 통해 판매되는 비율이 각 브랜드별로 30~45%에 이르고 있어 올해 그 비중이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CMD 김주성 과장은 “점차 인터넷몰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매출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휠라’, ‘이엑스알’, ‘헤드’ 등은 인터넷 상에서 기획전을 펼쳐 평균 1억 원 정도(3일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휠라’는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신발 부문 매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의 매출은 ‘휠라’보다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휠라’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조닝 내에서 의류를 포함해 73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 2위에 안착했다. 또 본점 내 스포츠 신발 부문에서 월평균 매출 2억9900만 원을 기록, 선두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의류를 포함한 전체 매출이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1위를 달성했다. ‘휠라’는 백화점에 ‘휠라스포츠’만 입점된 상태이며 지난해 전체 백화점 시장 매출은 1400억 원을 기록했다.
‘나이키’와 ‘컨버스’는 스포츠 신발 부문에서 각각 월평균 2억1900만 원, 1억8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이키’는 2008년 10월부터 ‘나이키’ 공식 스토어를 오픈해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였으며 작년 3월, 다수의 벤더를 4개로 통합해 운영하면서 효율을 높였다. 통합 전에는 여러 벤더들이 운영하면서 A/S 문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월별 신장률이 0.2%를 기록하며 효율성이 떨어졌으나, 통합 후 평균 22.3%의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 2위까지 올랐다. 또 ‘나이키’는 지난해 아웃솔 사이에 형광물질을 넣은 ‘루나’ 시리즈를 선보여 인기를 끈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
‘이엑스알(1억3400만 원)’, ‘아디다스(1억1800만 원)’가 뒤를 이어 4위, 5위에 안착했으며 ‘뉴발란스’가 1억1700만 원으로 바짝 추격했다. ‘아디다스’는 현재 벤더체제로 영업이 전개되고 있어 벤더 통합 전의 ‘나이키’처럼 A/S 및 교환 불가 등 점별로 소통이 되지 않아 비효율적 운영이 제기되고 있다.
김주성 과장은 “스포츠 조닝 내 브랜드별 평균 신장률이 23%인 것에 반해, ‘아디다스’는 한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백화점 매출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벤더 통합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복’과 ‘헤드’는 나란히 9900만 원을 기록,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특히, ‘리복’은 2010년 3월부터 ‘이지톤’의 인기를 힘입어 매달 70~100%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올해 ‘토닝복’ 출시도 앞두고 있어 매출 상승에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펙스’는 지난해 워킹화 시장을 선도하며 10월에 5억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 내 관계자는 “‘프로스펙스’는 올해 러닝화 ‘R’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으로 ‘W’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본점은 스포츠 슈즈를 편집샵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평효율은 68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