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징검다리 4박5일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 특수
지난 25일부터 주말을 거쳐 3월1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유통 업체들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와 함께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나들이를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여행용 가방과 수영복, 티셔츠, 가디건 등의 팔림세가 좋았다.
지난 16~22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여행용 가방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8%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쌤소나이트’ 매출은 49.0% 증가한 가운데 21~22인치 규격의 기내용이 35%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여행용 가방 매출이 31.3%,수영복은 25.5% 증가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23.0%와 20.2%가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세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초반으로 유지되면서 해외 여행객 등이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라며 “가족 단위 여행이 증가하면서 크로스백, 기내용 가방, 대형 트렁크 등의 패키지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는 올 들어 주말이 낀 설 연휴, 저환율 등으로 내국인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20.8%, 신라면세점은 33.7% 올랐다. 한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 각 면세점들은 선불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연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닷컴과 신세계닷컴, 11번가 등에선 티셔츠와 가벼운 외투 등은 물론 모자와 선글라스 등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는 16~22일 물놀이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여권케이스와 여행용 네임태그는 1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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