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한 3월7일부터 14일까지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잡화 상품군이 전년대비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잡화 상품의 30~40대 남성 구매고객 비중이 작년에 비해 10% 가량 증가해 매출을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주얼리 30.5%, 시계 49.7%, 핸드백 24.2%, 화장품 15.5% 등 고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잡화는 객단가가 작년보다 평균 15~20% 가량 증가했다. 핸드백의 경우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보다는 평소 여성 고객들이 선호한 스테디셀러 상품이나 인기가 높은 차분한 색상의 숄더백, 토트백의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닥스’의 ‘DD페미닌백’이나 ‘MCM’의 ‘비세토스 숄더백’이 평상시보다 3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다.
잡화MD팀 한길모 팀장은 “이번 시즌에는 핸드백, 장신구 등 잡화 상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선물 매출 외형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선물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함께 사면서 남성 잡화 상품들도 브랜드별로 30~ 40% 가량 증가해 전체 잡화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동기간 대비 매출이 43% 증가했으며 잡화, 의류 상품군은 20~30% 매출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월8일부터 14일까지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피혁 15%, 향수 11%, 액세서리 9%, 색조 화장품 8% 등 선물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했다. 명품은 ‘루이비통·에르메스’ 등과 같은 프레스티지 부티크군 10%, ‘발렌시아가·끌로에’ 등 명품숙녀군이 27% 신장했다. ‘지미추·멀버리·낸시곤잘레스’ 등 명품 잡화(슈즈, 백)군 역시 2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