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모피 패션 박람회 2011/12
밀라노 모피 패션 박람회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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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규모 축소·가격 높아

샘플 구입 어렵고 차별 운영 등 국내 업체 몸살

밀라노 모피 패션 박람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돼 모피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축소됐으며 서양국가 위주의 운영으로 아시아 업체들의 불만이 제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시에 참가했던 우단모피 김민경 실장은 “3년 만에 밀라노 전시를 참여하게 됐지만 몇 개 업체의 행사에서 유럽과 미주 바이어들 위주로 초청이 이뤄져 씁쓸했다”며 “샘플 가격 역시 너무 비싸 방문한 업체들이 선뜻 사지 못하는 풍경을 여러번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개최된 지 31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러졌던 ‘홍콩 모피 페어’와 비교해 규모나 가격 면에서 업체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특히 가격이 홍콩보다 약 1.5배 정도 비싼 탓에 샘플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은 업체들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 대부분은 샘플 구입보다 디자인 서치에 주력했으며 국제모피 등만 200피스 정도의 물량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밀라노 모피 패션 박람회는 프린트물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가로무늬의 베이직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뤘다. 카라가 변형된 형태가 주로 눈에 띄었으며 밍크류 중 블랙, 사파이어 등이 강세를 보였다.


추동 모피 트렌드 미리보기
기술혁신·新감각·럭셔리 추구

주요 테마인 ‘인무브먼트(IN Movement)’는 MIFUR 2011/12 트렌드에 영감을 줬다. ‘인무브먼트’는 이전보다 더 ‘온 더 무브(on the move)’ 정신이 가미돼 디자인, 리서치, 기술적 혁신에 초점이 맞춰진 MIFUR 트레이드 쇼의 큰 진화를 보여줬다. 변화, 신속, 공급, 언어, 미디어, 행동, 생각 등 모든 것이 활동적으로 움직여가듯, 패션 세계 역시 항상 움직인다. 패션에 관한 모든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는 변화하는 소비자, 마켓과의 공존이 이뤄져야 한다.


노르딕 글래머(NORDIC GLAMOUR)

이 디자인은 볼륨의 부드러움, 빛나는 표면, 차가운 음영, 블리칭과 스크래치가 주로 더해졌다. 하얀 그림자를 표현할 수 있는 빛, 밝기, 디자인 등을 필요로 한다.


어반(URBAN)

새로운 감각의 트래스미션(trasmission)을 통한 첫 번째 만남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이 된다. 이런 것들은 더 자유롭게 현실의 편안함을 가져다주게 된다. 이 스타일은 움직임의 감각을 전해준다.


비져너리(VISIONARY)

이 테마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볼드한 것’이다. 기이한 것이 없다면 삶도 없다. 놀라움과 실험, 예측불가, 관습에 대한 도전, 규칙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새로운 규칙 발견 등으로 표현된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장식이 더해졌으며 컬러는 단조롭고 활력이 넘친다.


럭셔리 시크(LUXURY CHIC)

요즘 남자와 여자들은 더 부유한 것, 더 세련된 것을 추구한다. 그들은 진귀한 장식들을 보고 좋아하며 고가의 물건에서 재질, 형태 등의 변형이 완벽하게 이뤄진 것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모든 것에서 좀 더 고상하기를 바라며 자아를 드러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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