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참여율 70%…봄 신상 물량 증가
백화점 업계가 오는 17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은 추위가 지속되면서 브랜드마다 정상 상품 판매율이 다소 낮아 세일에 참여하는 물량이 예년보다 늘어났다. 대부분 브랜드의 세일 참여율은 70%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세일 기간 동안 각종 기획전을 마련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별 할인율이 10~5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다양한 상품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5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9개 주요 점포에서 ‘노스페이스 브랜드 위크’를 진행하며, 오는 17일까지 전점에서 ‘소다 그룹전’을 진행한다. 또 기간 동안 주말마다 3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상품본부 박상병 팀장은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봄상품 구매율이 높아져 지난달 25일부터 유명브랜드 세일 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다”며 “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매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상품군별로 남성복 60%, 여성복 60%, 잡화 75% 정도의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며 브랜드 및 각 품목별로 10~30% 할인한다. 압구정 본점은 오는 7일까지 ‘골프·아웃도어 대전’을 개최하며, 목동점은 17일까지 ‘수입원단 셔츠 대전’, 무역센터점은 15일부터 17일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 대전’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 주말에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인 파울로 산즈 까바예로의 디자인이 삽입된 가방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영업전략담당 정지영 상무는 “3월까지 이어진 추위로 봄철 의류 대기 수요가 많아 봄옷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별로 10~30%의 할인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영국 ‘앤 에드워드’의 토끼 그림이 그려진 쿠션, 수납함, 정리함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패션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바이어들이 직접 엄선해 기획특가로 판매하는 ‘바겐 스타’ 상품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이월 상품 특가전도 준비했다. 강남점은 6일까지 ‘새봄 골프 대전’, 경기점은 7일까지 ‘새봄 캐주얼 의류대전’, 본점은 10일까지 ‘아웃트로 대전’을 개최한다. MD운영팀 강신주 팀장은 “이번 봄 세일은 브랜드마다 재고 물량을 떨기 위해 할인 물량을 최대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며 “세일 상품뿐 아니라 점포별로 판매되는 기획 특가, 이월 상품 등을 노리면 알뜰하게 봄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잡화 10~20%, 영캐주얼·여성복 및 신사복은 10~30% 등의 세일율을 선보이며, 점별로 마련한 특가 및 이월상품은 30~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세일에는 대부분 명품 브랜드들이 참여하지 않는 대신 백화점 단독 브랜드 및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세일에 맞춰 특별행사를 진행, 명품 수요에 대한 해갈에 나선다. 명품관 단독 브랜드 편집매장인 ‘스티브 알란’, ‘G494’는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명품관 EAST에서는 ‘블루마린 특가전’, ‘도나카란 특별 초대전’ 등이 실시된다. 수원점은 ‘세일축하 상품전’을 열어 ‘갤럭시·마에스트로’ 등 남성 정장을 균일가에 판매한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