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등산시즌이 시작된 3월을 맞이해 기능성 의류, 바람막이 점퍼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각 백화점社들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 명품 이외에도 ‘멀버리·토리버치’ 등이 인기를 얻으며 해외명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전년동기간 대비 매출이 전점 21.7%, 기존점(백화점 26개점 및 아울렛 3개점) 14.8%가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도어, 해외 명품의 신장률이 30%를 상회하며 높게 나타났으며 스포츠, 잡화도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본격적인 혼수 시즌을 맞이해 혼수 및 예물을 준비하는 고객들로 홈패션 등 리빙패션 상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MD운영팀 박상병 팀장은 “올 3월은 작년에 비해 강수일이 줄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4월 정기 세일에 맞춰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점에서 지난해보다 19%(신규점 킨텍스점 제외시 12%) 신장했다. 봄을 맞아 나들이 관련 의류 판매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가 40% 넘게 증가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명품, 영패션의류, 잡화, 남성의류 등의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영업전략담당 정지영 상무는 “일교차가 큰 전형적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점퍼류 등 봄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에 비해 19.1%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호조세를 보였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점퍼, 코트 등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이어져 여성, 남성의류 모두 20% 중반대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아웃도어 용품, 스포츠의류, 골프의류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나타내며 선전했다. 스카프, 선글라스 등 잡화류와 웨딩 시즌으로 혼수 관련 상품도 백화점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MD운영팀 강신주 팀장은 “3월에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겉옷 위주의 의류판매와 아웃도어 등 나들이 관련 상품의 판매가 동시에 일어나 매출이 좋았다”며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질 4월에도 관련 상품의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달 실적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부쉐론·샤넬주얼리’ 등 하이주얼리, 시계가 혼수시즌 및 신상품 수요로 인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명품 신장세를 이끌었다. 또 명품 잡화, ‘랑방·발렌시아가·끌로에’ 등 명품 숙녀, ‘스테파노리치·키톤·브리오니’ 등 명품 남성 등의 매출이 호조를 띠며 전체 명품 신장률은 전년 동기간대비 17% 신장했다.
의류부문은 여성 의류가 9%, 남성 의류가 8%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야외 나들이 및 웨딩 시즌을 맞아 스포츠·레저용품과 침구가 30% 증가했으며, 황사와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봄 정기 세일로 高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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