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신장세’ 2분기도 지속될 것…전망 ‘쾌청’
‘두 자릿수 신장세’ 2분기도 지속될 것…전망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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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별 주요 브랜드 1분기 매출 현황

패션계가 올 1/4분기 두 자릿수 신장세로 마무리했다. 남성복과 여성복, 아웃도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2월까지 매출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 변덕스러운 일기와 일본 지진사태, 물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봄 상품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다. 4월 들어 여름 상품 투입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패션계는 다소 부진했던 부분을 채워간다는 전략이다. <공동취재>

[여성복] 여성복 업계는 1분기 두 자릿수의 신장률로 마감한 브랜드가 많았다. 1~2월까지 추운 날씨로 객단가가 높은 겨울 아우터가 매출을 주도했으나 3월 들어 국내외 시장 악재와 변덕스러운 날씨 지속으로 봄 상품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유통 볼륨 확대로 외형 성장을 도모한 업체부터 공격적 마케팅 전개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선전하는 업체까지 투자 확대에 따른 신장세가 주를 이뤘다. 영 조닝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보브’는 1분기 마감, 전년대비 13% 신장한 2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컷’은 목표보다 15억 원 초과 달성한 118억 원으로 마감, 유통 38%, 매출 40% 신장률을 기록했다. ‘커밍스텝’은 신선한 컨셉으로 조닝 내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으며 17개점서 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내에만 8개의 신규점을 추가했다. 인디에프 계열 여성복은 유통망의 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한 전년대비 유통 축소에도 매출이 상승하며 점 효율이 올랐다. 신원 또한 지난해부터 매장과 상품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면서 유통과 매출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도권 진입 브랜드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가두시장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무자크’는 유통 70%, 매출 119%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퀸’은 유통 57%, 매출 52%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1분기 47억 원의 매출로 마감했다.

[캐주얼] 캐주얼 업계는 지난해 1/4분기에 이어 올해 역시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20%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들이 많았다.

‘어스앤뎀’이 지난해 57개 매장, 75억 원의 매출에서 올해 47% 신장한 110억 원(68개 매장)을 올려 조사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니크한 디자인을 더욱 강화한 캐릭터 상품과 퀄리티 높은 국내 생산의 기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인기를 모은 ‘쓰리큐알(3QR)’은 전년대비 44% 성장한 52억 원(36개 매장)의 매출을 올렸다. ‘겟유스드’와 ‘옴파로스’는 각각 82개 매장에서 65억 원, 106개 매장에서 6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40% 신장했다. ‘니(NII)’는 지난해 150개 매장에서 152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5% 높아진 190억 원(160개 매장)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진 마켓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버커루’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310억 원의 매출을 120개 매장에서 올렸다. 역시 토종 브랜드로 스테디셀러를 기록 중인 ‘잠뱅이’ 역시 지난해 보다 22% 성장한 10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 조닝은 생산 원가 상승,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캐릭터 제품의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티셔츠와 야구 점퍼 등은 꾸준한 인기를 끌며 베스트 아이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 남성복 업계는 전년대비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며 1분기를 마감했다. ‘지오지아’는 유통망과 고급라인의 확대 및 판매 적중률을 높이고 주요 백화점 입점 등 136개점을 확보해 248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타운젠트’도 70% 고성장 했고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각각 33%, 40% 신장률을 거둬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워모’는 작년 비효율 매장 정리 및 내실 다지기에 힘써 20% 신장했고 ‘본’은 지난해 F/W ‘본.지플로어’ 라인 익스텐션으로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서 11% 신장했다. ‘헤리스톤’과 ‘프라이언’도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내실성장을 추구했다. 1분기 남성복 업계는 1~2월 매출 호조를 보였으나 3월 늦추위와 극심한 일교차에 일본 대지진 등 경제적 불안 심리가 작용, 봄 상품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아웃도어]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어느 때 보다 경쟁이 치열한 1/4분기를 보냈다. 젊은 감성을 강조한 캐주얼 라인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시장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올 시즌부터 이연희를 모델로 기용하고 기능성 화이트 라벨을 비롯한 독자적 개발소재인 하이벤트 소재를 활용해 선보이는 등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프랑스 디자이너 장 꼴로나와 협업을 통한 브랜드 리프레시 무드가 주목할만하다. 전년동기대비 34%신장률을 기록한 108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케이투’는 현빈을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전년대비 48% 신장세를 올려 740억 원 매출을 올렸다. ‘컬럼비아’는 전년대비 25%신장한 4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하반기부터 고어텍스와의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자사 개발 소재 ‘옴니히트’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출고가 기준으로 210개 매장에서 680억 원을 달성했다. ‘라푸마’는 165개 매장에서 330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페인 감성의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터누아’는 80개 유통망에서 75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36% 상승한 매출을 올려 가두상권 내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해 가고 있어 주목된다.

[골프·스포츠] 골프·스포츠 업계는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신장세로 마감됐다. ‘아놀드파마’는 올 시즌 하상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진행한 라인이 신선한 감성을 불러 일으키며 전년대비 7.4%성장세를 보였다. ‘레노마스포츠’는 골프의 기능성에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접목한 라인에 집중하며 66개 매장에서 17.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슈페리어’는 76개 매장에서 122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5.9%의 매출 성장을 올렸다. ‘아다바트’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21%의 성장세를 기록해 주목된다. ‘먼싱웨어’는 전년 동기대비 5%의 신장한 7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네오팜스프링’은 상품력을 보다 강화하고 외국인 모델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에 주력해 전년대비 10.7% 상승한 매출을 올렸다. ‘뉴발란스’는 전국적인 매출 폭풍을 일으킨 인기를 실감하며 100%의 고신장세로 마감됐다. 165개 매장에서 7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JDX골프’는 전년대비 21% 상승한 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아동] 유아동업계는 전년대비 10~20% 가량 신장하며 1분기를 마감했다. ‘알로앤루’와 ‘제이씨비’는 25% 신장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과시했다. ‘프렌치캣·페리미츠·포래즈’ 등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판촉 전략을 펼치며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포래즈’는 163억 원을 기록, 165억 원을 기록한 ‘제이씨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알퐁소’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여아라인을 강화, 27.3%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매장의 점당 효율 증가로 전년대비 15% 신장한 ‘트윈키즈’는 200억 원을, 12% 신장한 ‘게스키즈’는 65억 원으로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꼬망스·티파니’는 전년대비 5%의 신장률로 각각 78억 원과 30억 원을, ‘빠자빠’는 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하반기 런칭한 ‘레노마주니어’와 ‘애플핑크’는 각각 15억 원과 10억 원으로 1분기를 마감했다. 1분기 유아동업계는 오랫동안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3월 봄 상품 판매율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본격 S/S를 맞아 이달부터 빠른 여름 상품 입고로 부진했던 1분기 매출을 채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너웨어] 이너웨어 업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신장했다. ‘비비안’, ‘비너스’ 등은 란제리 트레드를 이끌며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갔고, ‘리바이스바디웨어·캘빈클라인언더웨어’ 등은 패션 언더웨어군의 성장세에 따라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에블린·섹시쿠키·솔브·우먼시크릿’ 등도 패션 란제리 열풍에 따라 10~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할인점 유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줌인뉴욕’과 ‘푸마바디웨어’는 각각 28%, 18%로 두드러진 싱장률로 1분기를 마감했다. ‘줌인뉴욕’은 45억 원을, 푸마바디웨어’는 1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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