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톰보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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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우선협상자로 선정 돼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이 톰보이 인수합병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법정관리 중인 톰보이에 대한 관리인 신청을 허가하고 SI에 인수된 뒤 매각 내용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SI는 톰보이에 대한 최종 실사를 거쳐 법원 측과 매각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부채 및 재고자산 등을 포함해 5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톰보이 인수를 계기로 해외 명품을 주력으로 수입· 판매하는데서 벗어나 종합 패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브랜드를 키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톰보이를 정상화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SI는 해외 명품 수입·판매부문 약 3500억 원과 ‘보브·지컷’과 ‘톰보이’의 지난해 매출 800억 원을 포함한 내셔널 브랜드 사업 파이를 3200억 원으로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약 5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SI는 톰보이 인수를 통해 6700억 원대의 매출 규모로 국내 5위권 패션업체로 진입하게 된다. 국내 토종 패션업체로 지난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과중한 차입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 지난해 7월 부도를 낸 뒤 서울중앙지법의 법정관리를 받아왔다. 이후 법원은 톰보이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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