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신드롬의 주역으로 떠오른 영국의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고품격 패셔니스타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가 공식석상에서 입었던 클래식한 스타일의 여성 정장은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각 온라인 몰들이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들턴 스타일 정장’은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주로 네이비나 블랙 등 톤다운된 컬러의 세련된 원피스나 스커트가 기본이 된다. 이와 대조를 이루는 밝은 컬러 혹은 블랙 자켓을 매치시킨 후 심플한 블랙 펌프스, 클러치 등의 액세서리로 단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면서 여성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 아이스타일24(대표 김동녕)의 여성의류 담당 이은지 MD는 “미들턴 신드롬 여파로 팬츠보다 스커트를, 화려함보다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의 여성 정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최근 취업 및 결혼 시즌이 맞물린 것도 미들턴 스타일 정장 매출의 상승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타일24는 최근 2주간 여성 정장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여성의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카브록 볼륨 원피스’, ‘로열블루 원피스’ 등 미들턴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스타일과 유사한 제품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미들턴이 약혼식 발표에 선보였던 깊은 브이(V)형 네크라인 원피스는 목선을 강조하면서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여성들에게 인기다. G마켓(대표 박주만)에서도 우아함과 단정함을 동시 만족하는 미들턴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G마켓은 ‘엣지있는 커리어룩 풀코디 비법’ 기획전을 열고 자켓, 원피스 등 최신 트렌드의 여성 정장을 선보인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최근 2주간 여성 정장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장스타일의 원피스나 자켓, 블라우스와 같은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이달 말까지 ‘씨·비키’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82%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펼친다. 옥션(대표 박주만) 역시 최근 여성 정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정장의 인기를 몰아 옥션은 내달 15일까지 소유진의 ‘실버애플’, 박경림의 ‘뉴욕스토리’ 제품들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이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닷컴(대표 강현구)은 여성 정장 중 세련미와 심플함을 강조한 스타일 정장이 인기를 끌며 최근 2주간 여성 정장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미니멈’과 ‘데코’ 브랜드 기획전을 실시해 ‘미니멈 아네스 로맨틱 원피스’, ‘데코 구슬목걸이 브이넥 원피스’ 등을 15%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