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가 브랜드 전속모델 엄태웅과 함께 한 2011년 가을·겨울 화보를 공개했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엄태웅은 몽블랑의 높이가 3800m에 달하는 알프스 몽블랑 에귀디미디 봉우리에서 10시간에 걸쳐 직접 설산 트레킹과 암벽타기를 했다. 고지대이다 보니 스태프들은 물론 엄태웅도 호흡이나 활동부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생생한 영상과 밀레의 정통 알피니즘을 재현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에귀디미디 봉우리의 눈 덮힌 가파른 경사면을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등반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바람이 무척 거세고 오르기가 어려워 촬영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현장 스텝들의 고생스런 준비 과정을 알고 있는 엄태웅은 엄홍길 대장의 도움을 받아 촬영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엄태웅은 “고된 일정이었지만 배경만을 위한 화보를 찍기 싫었다”며 “직접 고산 트래킹을 체험하니 힘은 들었지만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보 촬영 소감을 밝혔다. ‘밀레’는 이번 가을겨울 화보를 통해 정통 알피니즘 정신을 구현한 ‘마운티니어링라인’ 및 트래킹과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엠트레일라인’, 전문 클라이밍 ‘락세션라인’은 물론 젊은 아웃도어 족을 위한 스트리트 캐주얼풍 ‘엠리미티드라인’까지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