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1일 ‘텍스월드USA, 韓 기업 미팅’
오늘은 텍스월드 USA전시회 견학 및 기업 인터뷰가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마친 우리는 전날 오후에 텍스월드를 한번 방문했던 터라 어렵지 않게 위치를 찾아 갔다. 오전이라 그런지 텍스월드 자체도 굉장히 한산한 분위기였다.
# 7월 22일 ‘40도가 넘는 뉴욕의 무더위’
뉴욕의 날씨는 섭씨 41도 가 넘었다. 일정이 오후에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더운 기운이 조금 사그라질 때 나가자고 의견을 맞췄고 3시쯤 아크렉스 컨트롤러와 저녁식사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에 도착하기 전 34가에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 이랜드의 현재 미국진출 브랜드인 후아유(WHO.A.U) 매장에 들러 컨텍 할 수 있는 명함을 받았다. 약속장소인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고기 집에서 아크렉스 컨트롤러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인터뷰를 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 무사히 마쳤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해가 질 무렵이라서 우리는 뉴욕의 야경을 구경하기로 하고 록펠러 센터 전망대로 향했다. 멋진 야경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 크라이슬러 빌딩도 보이고 어둠이 깔린 어두운 센트럴 파크도 볼 수 있었다.
# 7월 24일 ‘한국과 다른 미국 백화점에 놀라다’
23일은 개인 일정을 가졌고 일요일엔 역시나 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오늘은 소호의 여러 매장에서 독특한 디스플레이를 관찰했다. 지하철에서 나오자마자 소호맵을 나눠 주는 흑인 분에게 맵을 받아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 7월 25일 ‘미슐랭 별점 3스타의 감미로움’
이제 일정이 마무리 되어가는 과정이었고, 그동안 아꼈던 밥값으로 미리 예약해 놓은 미슐랭 별점 3개를 얻은 장조지의 레스토랑 누가틴에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 센트럴 파크 앞에 있는 트럼프호텔 1층에 위치한 누가틴에서 우리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안내 받았고 멋진 경치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도심 속 한가로운 휴식을 만끽하기 위해 브라이언트 파크로 향했다.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뉴욕 이브닝 포스트 편집장이었던 윌리엄 컬렌 브라이언트의 동상을 볼 수 있었고, 여류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동상도 볼 수 있었다.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우리들은 링컨 센터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링컨 센터는 종합예술센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패션 전시가 열리는 곳이다. 그리고 매년 뉴욕 패션 위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7월 26일 ‘후아유, 이랜드 키즈의 미국 유통 특징’
우리들의 짧고도 길었던 여정의 마지막 날이었다. 잡혀있는 일정은 금요일에 컨텍 했던 이랜드와의 인터뷰였다. 한국에서 컨텍을 여러 번 시도 했지만 실패했고, 다행히 현지에서 인터뷰를 허락 받아서 기분 좋게 이랜드로 갔다.
# 7월 27일 ‘다음을 기약하며’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는 이른 비행기 시작 탓에 해도 뜨기 전에 공항으로 향했고, 열 네 시간의 긴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했다. 첫 날부터 끝까지 순탄치 않았던 여행이지만 우리의 이 여행이 다음 여행을 위한 디딤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GPP로 인해서 5명 모두의 안목과 식견이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이 된 것 같고, 의류학과라는 공통된 무리 안에서 선후배간의 정을 쌓을 수 있었고 협동심 또한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정리=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男 자연스런 편안함·女 다양한 개성 추구
‘레인보우브릿지’팀은 17일 동안 박람회, 중소기업, 대기업, 쇼핑중심지들을 탐방하고 조사하면서 얻은 미국 패션시장의 현 실태를 마케팅 분석방법 중 하나인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로 분석하고 더불어 우리나라 패션시장과도 비교·분석 했다.● Product
미국의 의복제품은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성별 구분이 뚜렷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특정 남성복·여성복 브랜드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경우(브랜드 내에서 남성·여성으로 나뉘는 경우)에는 여성복에도 중성적인 실루엣이 많이 나타나는데 비해 미국은 성별의 구분이 확실한 실루엣의 의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특징은 심지어 아동복에까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남성복 : 미국의 남성복은 영국의 남성복 형태에서 간소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며, 유니크하거나 새로운 디자인보다는 기본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위 아메리칸 캐주얼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었다.
특히 10~30대 사이 남성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인 아베크롬비(Abercrombie), 홀리스터(Hollister),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등의 브랜드는 비슷한 컨셉과 디자인을 추구하지만 서로 다른 가격대로 미국시장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여성복 :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체형의 여성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미국 여성복 브랜드들은 남성복에 비해 매우 다양한 컨셉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 여성 소비자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색을 입힌 의복을 판매하고 있다.
* 아동복 : 미국은 아동복 남아·여아 의복의 구분을 확실히 짓는다. 우리나라는 여아복이 남아복과 같이 중성적인 실루엣을 띄는 반면에 미국의 여아복은 성인여성과 같이 허리선과 요크, 다트 등의 다양한 디테일과 실루엣을 보여준다.
● Price
미국의 소비자들은 지극히 합리적이다. 이때 합리적인 가격이란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상품을 말한다. 명품과 같은 고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당연히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의복을 구매하기를 원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볼 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볼 정도로 낮은 가격대의 의복들을 미국 패션시장에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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