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온 편지] 5번째 오트쿠튀르를 준비하며…
[뉴욕에서 온 편지] 5번째 오트쿠튀르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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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존심있는 브랜드로 기억되길”

안녕하십니까 ?패션디자이너 이진윤입니다. 한성대학교 이기향 교수님의 메일을 받게되었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있는 모습이 넘 훌륭합니다. 또 한가지 훌륭한 것은 자신의 활동을 우리들에게 알리는 일도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게만 봐주신 선생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4번하면서 말로 다 할수 없을 만큼 힘든 점이 많았지만, 오늘 이탈리아 꼴레지오니 잡지에 샤넬 다음으로 두 페이지가 실리게 되어 기쁜 맘에 메일 드립니다.

파리에서 쇼를 하면서도 유명한 잡지에 한 페이지 나오는것이 이렇게 힘든일인지 몰랐습니다. 학창시절 꼴레지오니 오트쿠튀르 잡지책을 보면서 막연하게 나도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꿈을 가졌었는데, 오늘 이 책을 두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시절 금기숙 선생님께서 컬렉션을 꼭 비즈니스 때문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만족감이 우선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런 만족감이 우선되지 못했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달려오지 못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꿈이 나의 꿈과 다 같을 수 없듯이 오트쿠튀르는 일차적으로는 저의 꿈이자 희망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트쿠튀르를 할 생각입니다. 5번째를 벌써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뛰어야 할 일들이 더 많지만, 한편으론 참 많은 것에 도전했고 또 많이 이루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 활동을 하면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고 전 또 다른 꿈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패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저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서 더 노력할 수 있었고, 석사과정동안 많은 사람들과 진(JEAN)에 대해서 공부하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박사과정동안 진의 메커니즘을 활용한 시스루(SEE THROUGH) 되는 우리의 실크 오간자를 특수처리해 만든 새로운 소재를 연구 개발, 지금의 오트쿠튀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에서 곧 선보일 패션 프랜차이즈 브랜드 ‘SEE SEW SEEN’을 만들었습니다. 일본디자이너 이세이미야끼의 플리츠플리즈처럼 말이죠.

앞으로 한국의 자존심있는 브랜드로 기억될 수있게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LEE JEAN YOUN’의 오트쿠튀르와 프랜차이즈 브랜드 ‘SEE SEW SEEN’ 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환절기 늘 건강 유의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디자이너 이진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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